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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와 인간이 성공하는 새로운 이야기

증산도 진리의 담론
 서두에서 내가 먼저 전하고 싶은 말씀은 증산도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증산도에서는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신 상제님을 신앙합니다. 지금부터 138년 전인 1871년 신미년¹에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지금의 전북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에서,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진주 강씨 성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상제(上帝)’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참 하나님께서 당신님의 존호를 시루 증 자, 뫼 산 자, 증산(甑山)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상제님을 ‘증산 상제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가을철의 정신은 무엇일까요?
 
 증산 상제님은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고 하셨습니다. 원시반본이란 근본으로 돌아간다, 너의 뿌리를 찾아야 산다는 의미입니다. 가을의 정신은 바로 근본으로 돌아가 뿌리를 찾는 것입니다. 내 생명의 뿌리, 민족의 뿌리, 온 인류의 뿌리, 진리의 뿌리를 보고, 그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원시반본의 이념에서 인간으로서 가장 큰 축복을 받는 보은 사상이 나오고, 보은과 더불어 실제로 인류를 건지는 실천 사상으로 해원과 상생이 나옵니다. 여기서 상생의 도는 모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끌러서 가을 개벽기에 영원히 낙엽이 되어 멸망당할 인류를 건져내는 상제님의 도법입니다.
 
 상생은 본래 가을개벽을 전제로 해서 나온 상제님의 진리 말씀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가의 통치자로부터 국회의장, 법관, 또는 사업하는 사람들, 과학자, 종교인들까지도 이 상생이란 말을 똑 떼다가 쓰고 있습니다. 상생의 정치, 상생의 경영, 상생의 신학, 상생 학원 등, 상생이란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주요 담론이 돼버린 것입니다.
 
 
 난은 병란이 크니라
 오늘 말씀은 크게 3부로 구성을 했습니다. 첫째는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이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증산 상제님의 강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앞으로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서는 가을 개벽기에 인류는 어떻게 구원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道典 7:34:4)
 
 이것은 가을 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셔서 인류를 건지시는 증산 상제님의 구원론의 전제로서, 온 인류에게 가장 큰 경각심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천지의 큰 가을철을 맞아 인류에게 닥치는 대자연의 격변 가운데 가장 심각한, 우리의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운명의 주제, 생존의 주제가 병란입니다.
 
 오늘은 이 성구 말씀과 함께 가을개벽의 구원의 섭리인 원시반본을 중심으로 말씀을 풀어 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진리 말씀을 잘 새겨 두었다가 구도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뭔가 이 세상이 근본부터 달라지는 새로운 변혁기에 들어섰다고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진리를 만나야 한다는 열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나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멋진 이야기꾼이 되어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1부 인생의 목적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1부에서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동서고금의 어떤 현인의 말씀이 됐든지, 또는 성자의 가르침이 됐든지, 가장 중요한 진리의 주제는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무엇을 위해서 사느냐, 진리가 전하는 삶의 목적은 무엇이냐 하는 것 말입니다.
 
 증산도에서 말하는 인생의 궁극 목적은 무엇일까요?
 
 
 왜 인간은 고통 속에서 사는가
 인생의 참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태어나는 생명의 바탕, 생명의 근원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멋진 말씀이 있습니다.
 
 상제님이 신천지 도통 문을 활짝 여신 서른한 살 되시던 도기 31년에 내려주신 말씀, 『도전』 2편 17장을 다 함께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어보기로 하겠어요.
 
 1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2:17:1∼8)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천지의 이법을 아주 명쾌하게 밝혀 주신 말씀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우리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 동서의 성자들이 왔다 갔고 수많은 종교와 가르침이 있는데도 인간의 고통 문제는 왜 전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냐?’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LA도장에 입도한 한 여성 신도가 입도 소감에서, 오랜 세월동안 미국에서 기독교를 신앙하다가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 『도전』을 읽던 중, 이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는 말씀에서 해탈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머릿속에서, 신앙의 심령 속에서 가장 고민되고 풀리지 않은 것이 원죄론이었는데 이 말씀을 읽고는 ‘아~ 우주의 법칙이 상극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죄를 짓고 어둠에 빠지고 고난을 당하고 절망을 하는구나.’ 하고 모든 의문이 일시에 해소되더라는 것입니다.
 
 
 선천 상극의 의미
 - 선천 천지의 창조 법칙
 선천은 상극의 운이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우선 선천(The early heaven)이란 먼저 선 자, 하늘 천 자,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대자연의 창조의 시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때는 상극의 운수가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들의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선천 천지의 창조 법칙이 상극이란 말이에요.
 
 이 ‘상극’ 은 언뜻 들으면 좀 부정적이고 뭔가 뒤틀려서 바르지 못한, 생명적이지 못한 느낌을 받습니다.
 
 서로 상 자, 이길 극 자, 상극! 여기에는 일반적인 뜻과 아주 고차원적인 의미, 즉 이 우주의 창조 법칙의 뿌리 자리인 본체론을 통해야 알 수 있는 심오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우주를 잡아 돌리는 어떤 중심이 되는 힘, 큰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 피어나는 생명의 꿈
 먼저 상극은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하는 천지의 생장 질서입니다.
 
 봄철에 초목의 씨 하나를 땅에 뿌리면 생명의 핵이 지기地氣와 수기水氣를 받아 껍질을 깨고 싹이 나옵니다. 껍질을 깨는 것, 그것부터가 상극입니다. 그러고서 땅을 뚫고 올라와 줄기를 뻗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됩니까? 비바람을 맞고, 여러 가지 해충의 위협을 받으며 성장을 합니다. 열매를 맺을 때도 그렇습니다. 서릿발이 치고 낙엽이 떨어지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초목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줄기와 이파리를 내고, 꽃을 아름답게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 순간까지, 전 과정이 상극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상극은 만물을 창조하여 길러내고 마침내 성숙하게 하는, 열매를 맺는 법칙이라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 인생도 화복禍福이라, 복 보다 화가 먼저 온다고 하셨어요.
 
 시속에 ‘화복禍福’이라 이르나니, 이는 복보다 화가 먼저 이름을 말함이로다. 이르는 화를 잘 견디어 받아야 복이 이어서 이르느니라. 좋은 복을 내려 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복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느니라. (道典 9:2:1∼5)
 
 ‘고생이 된다고 자기의 운명을 한탄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는 화를 잘 받아 이겨야 장차 큰 복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자기 신세타령하고 운명을 저주하고 발길질을 하면 오는 복도 물리치는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극克은 이긴다는 뜻입니다. 인생은 이렇게 시련과 고난, 절망 속에서 극을 받으며 성숙하는 것입니다. 극을 많이 받을수록 더 크게 더 빨리 성숙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를 깨면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상극은 만물 창조의 법칙으로서, 만물을 낳아 길러내는 생명의 힘이 됩니다. 바로 한 인간을 후천의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성숙한 인간으로 만드는 천지의 동력원이라는 말입니다.
 
 
 상극은 다양성의 근원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 우주에 상극이 들어오는 것일까요?
 
 우주 1년이 새롭게 시작될 때, 우주가 봄 개벽을 하면서 천체가 양陽의 방향, 동북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이 하늘과 땅에 음보다 양의 기운이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三陽二陰]. 그래야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상극의 기운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하늘과 땅, 인간과 자연, 남자와 여자, 동과 서 등 모든 것이 부조화의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지구상을 다녀 보면, 자연 환경이 같은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우리 한반도만 해도 저 북쪽과 중부지역, 남부지역, 제주지역이 토양이 다르고 기후도 다 다릅니다. 선천은 자연계도 닫혀 있는 것입니다.
 
 사람도 사는 지역에 따라서 얼굴과 피부, 눈, 머리카락 색이 다르고, 형질과 기질, 언어가 다 다릅니다. 봄여름철에 초목이 생겨나 만지편야滿地遍野로 무성해지듯이, 선천에는 지구촌에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꽃을 피웁니다. 이 다양성이 바로 생장하는 봄여름철 변화의 특성입니다.
 
 
 고통과 어둠의 뿌리
 그런데 문제는 선천 상극의 법칙에서 생겨난 다양한 문화들 사이에 장벽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중동이나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아메리카 문명을 보면 수천 년 전에 민족이 대이동을 함으로써 교류가 된 것이지, 각 지역의 토착 문화, 고유문화는 서로 다릅니다. 인종에 따라 생김새, 언어, 생각, 생활 방식이 각기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극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삶은 늘 경쟁의 연속이었습니다. 각 개인뿐 아니라 민족과 국가, 문화권 사이에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의식이 꽉 들어찼습니다. 그리하여 때로 욕망이 강해지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서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상극은 자연의 생명 창조의 법칙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문화와 삶 속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로서,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고 인간의 역사를 어둡게 하며, 결국 인류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상호 충돌과 대결의 근원적인 힘입니다. 그 때문에 상제님이 선천 상극의 세상을 마무리 짓고 가을철의 새 우주를 여시는 개벽의 때에 “큰 화액이 함께 일어난다.”고 하신 것입니다.
 
 장차 가을철로 들어설 때, 큰 화액이 함께 일어난다! 이 말씀이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한 핵심 주제입니다. 이 큰 화액이란 앞으로 온 인류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절망적 고난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2부에서 상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지금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왜 이 땅에 전쟁이 그칠 날이 없는 것이냐, 이 고통을 어떻게 끌러야 하느냐, 인류 구원의 도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선포하시려고 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개벽에 대한 깨달음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불의의 사고나 범죄로 인해 죽은 것보다 자연의 대재앙으로 참혹하게 죽은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전 인류 역사의 시간대에서 인류 문명사를 통째로 문 닫은 적이 주기적으로 있었어요. 그러한 사실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가 플라톤이 말한 대서양 속으로 사라져버린 아틀란티스 문명과 태평양의 뮤(Mu) 대륙 문명입니다. 이번에 가을개벽과 함께 그것이 다 솟아나서 ‘아, 개벽은 이번만이 아니고 전전차에도 이렇게 있었구나.’ 하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알고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道典 11:122:1~3)
 
 그런데 선천의 종교들은 이러한 대자연이 주는 재난에 대해 천지의 이법 차원에서 가르침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깨달음이 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천지의 질서가 대전환하는 가을 개벽기입니다. 지구촌의 전 인류는 가을 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상제님의 새 진리, 증산도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 올 가을 대개벽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이 때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
 증산 상제님은 이 세상을 사는 66억 인류와 세상보다 먼저 상제님의 도를 만난 우리 일꾼들에게 앞으로 오는 새 세상을 바르게 보고 진정으로 멋지게 살 수 있는 용기와 지혜와 축복의 말씀을 내려주셨습니다.
 
 다함께 2편 43장에 있는 이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2:43:4)
 
 여기에는 한없이 깊은 큰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먼저 증산도의 가장 멋진 진리 이야기인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이치를 깨쳐야 합니다. 우주 1년 이야기란, 우주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느냐, 우주와 인간의 존재 목적이 뭐냐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결론이 바로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니라.”는 이 말씀입니다.
 
 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성공 시대인데, 어떤 성공이냐? 천지성공이다, 지금까지 인생의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인생이 이루어야 할 성공의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천지와 함께 성공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천지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을 우리 번역팀에서 “Now is the age of heaven and earth’s attainment of their purpose. 지금은 하늘과 땅의 뜻과 목적을 달성하는 때다.” 이렇게 번역을 했어요. 직역을 한 것인데 아주 적절하게 잘 됐어요.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다!
 
 바꿔 말하면 이것은 천지가 꿈을 꾸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을 낳아서 기른 하늘과 땅이 인간을 통해 이루려는 궁극의 목적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말씀을 함께 읽어 봅시다.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道典 2:43:1)
 천지대운이 이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7:38:4)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2:26:8)

 
 증산 상제님은 지금 온 우주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천지가 큰 가을의 때, 후천 가을운수를 맞이했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다’라는 말씀은 결국 가을철이 되면 천지가 당신의 자녀인 인간을 통해서 이 우주의 이상낙원, 조화낙원, 지상천국을 건설하게 함으로써 그 목적을 이루고 성공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인간의 위치에서 말하면, 가을철에는 인간이 천지의 뜻을 알아야, 앞으로 하늘과 땅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느냐 하는 천지의 변화 이법을 알아야 천지의 뜻과 천지가 목적하는 세상을 가늠할 수 있고, 나아가 그 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 진정으로 하늘이 인정하는 성공한 인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주 1년 사계절 이야기
 - 생명 창조의 법칙, 생장염장
 그러면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창조 법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우주는 어떻게 만물을 생성·변화해 가는 것일까요?
 
 증산 상제님은 이것을 생장염장生長斂藏, 네 글자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천지의 주인이신 상제님께서 생장염장이라는 네 가지 창조 이법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세상의 역사를 다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생장염장, 낳아서 길러서 거두고 휴식을 한다! 이것을 도표로 한번 그려 보겠습니다.
 
 자, 증산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을 때는 종이나 땅바닥에 열십자를 크게 그려놓고 둘레에 원을 그립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공간의 축인 동서남북을 표시하고, 그 다음에 시간의 리듬 춘하추동 사시, 봄여름가을겨울의 천지기운을 상징하는 목화금수木火金水를 쓰고, 사계절의 생명의 창조 원리인 생장염장을 갖다 붙입니다.
 
 그 다음에 하늘의 4계절의 창조의 덕성인 원형이정元亨利貞, 인간의 참마음인 인의예지仁義禮智, 그리고 중앙에는 하나님의 조화 생명, 토土와 믿을 信 자를 넣습니다. 그러면 우주 1년 이야기의 창조 이법의 틀이 다 나오는 것입니다.
 
 이 우주 1년의 순환 원리에,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숱한 자연의 변화 현상을 비롯하여 광대무변한 우주의 탄생과 기원, 은하계의 죽음과 탄생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온갖 진리의 의문들, 즉 신과 인간의 관계, 우주의 존재 목적, 인간 성숙의 문제, 궁극의 깨달음의 문제 등 크고 작은 진리의 의혹을 총체적으로 풀 수 있는 대도大道의 가르침, 그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 우주 1년 사계절의 순환 원리를 도표로 완성해주신 분이 증산도 종도사님입니다. 종도사님은 해방된 다음 해인 1946년에 우주론에 대한 깨달음의 정수를 그림으로 그려 도생들에게 내려주시고, 조선의 산하를 직접 다니시며 상제님의 도법을 전하셨습니다.
 
 내가 제3변 도운의 초기, 20대를 갓 넘어서 상제님의 진리를 처음 공부할 때 제일 먼저 전수받은 것이 바로 이 우주 1년 사계절 이야기입니다. 종도사님은 손님이 찾아오면 이 말씀을 세 시간이고 다섯 시간이고 반복하셨습니다. 하신 말씀을 또 하시고, 하신 말씀을 또 하시고, 그렇게 수십, 수백 번을 말씀하시면서 증산 상제님의 개벽의 도를 전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의 마음과 생명의식이 더욱 건강해집니다. 나의 영적 생명력과 영대가 확 트입니다. 이 우주의 마음 세계, 우주의 이법이 나의 심령 속에서 구체적으로 각인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통理通, 즉 이치를 통하게 됩니다. 이치를 통해야 진리를 보는 눈이 열리고 진리를 듣는 귀가 열립니다. 그래서 내가 우리 일꾼들에게 이 우주 1년 이야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최소 5백 번을 듣고 천 번 이상을 이웃에게 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제님 진리의 문턱을 넘을 수 있습니다. 앉아서 듣기만 해선 소용이 없습니다.
 
 
 선천과 후천
 우주 1년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봅시다.
 
 우리 인간이 먹고 사는 일상생활의 기본 단위가 하루입니다. 이 하루의 낮과 밤은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낮에는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밤이 되면 나의 보금자리,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서 팔다리를 뻗고 쉽니다. 이렇게 밤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는 것,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생명활동의 근본입니다.
 
 이 하루 낮과 밤의 순환이 지속되면, 초목농사와 인간 문명의 시간 단위인 지구 1년이 열립니다.
 
 잠시 지구 1년 사계절의 변화를 살펴볼까요?
 
 봄이 되면 초목의 싹이 나와서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며 여름철까지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 봄여름철의 뿌리, 줄기, 이파리, 꽃의 진액은 가을철이 되면 열매로써 마무리가 됩니다. 한 그루 유실수의 사계절 변화를 눈여겨 살펴보면 자연의 창조 이법과 인류 문명의 태동과 발전 과정, 더 나아가 대우주의 창조 섭리에 도통할 수가 있어요.
 
 우리 집 마당에 단풍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겨울에는 이파리가 하나도 없이 앙상하게 말라서 고목처럼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음력 3월에 봄비를 한두 번 맞으면 거기에서 새순이 신비롭게 쭉쭉쭉쭉 나옵니다. 수천, 수만 개의 아주 작은 망울이 터져 나오고, 그러다가 단비를 한 번 더 맞으면 불과 며칠 만에 수많은 이파리가 활짝 펼쳐집니다.
 
 그러고서 한 1, 2주일이 지나면 잎사귀가 하늘을 덮어버립니다. 그런데 7, 8월이 지나 가을이 되면 그 무성한 빨간색의 이파리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다 떨어집니다. 생장의 단계가 끝나고 세 번째 단계인 대자연의 뜻과 목적을 이루는 결실기, 추수기, 성숙기, 완성기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나는 해마다 단풍나무를 보면서 그 생명 창조의 신비를 체험합니다.
 
 지구 1년은 초목농사를 짓는 주기이고,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인간농사를 짓는 주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주 1년입니다.
 
 우주 1년의 시간대에서 생명을 낳고 길러내는 전반기 봄여름을 선천이라 하고, 후반기 가을겨울을 후천이라 합니다. 이 선·후천관은 증산 상제님이 처음으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우주가 순환하는 틀, 우주 1년
 송나라 때 철인 소강절(邵康節, 1011~1077)은 우주가 순환하는 큰 시간의 틀이 있음을 밝혀 준 인물입니다. 그는 “차천지외此天地外에 별유천지즉別有天地卽이어니와 차천지지내사此天地之內事는 오무소부지吾無所不知라, 이 천지 밖에 또 천지가 있다면 모르려니와 이 천지 안의 모든 일은 내가 모르는 바가 없도다.”라고 말할 정도로, 천지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변화를 음양의 이치로써 깨쳤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알음은 강절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道典 2:32:1~2)고 하셨습니다. “내가 인간농사 짓는 천지 시간의 틀을 처음 알아낸 인물이 인간 역사에서 오직 소강절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이에 대해 종도사님은 “소강절은 천지의 시간을 척도질한 인물이다.”라고 하셨습니다. 7, 8년 전에 부산에서 대강연회를 열었을 때 서두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동서 인류 역사에서 우주의 창조 이법에 대해 소강절 이상 안 사람이 없어요. 아인슈타인 같은 뛰어난 과학자나 어떤 철인도, 석가, 공자, 예수도 하나님이 인간농사를 지으시는 우주의 큰 사계절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몰랐습니다.
 
 본래 서양에서도 큰 계절에 대해 눈을 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문화를 보면 “대자연에는 큰 봄과 큰 여름이 있고 큰 가을과 큰 겨울이 있다.”고 했어요. 이것은 이 우주에 인간농사 짓는 사시의 변화가 있다는 말입니다. 서양도 원래 그 뿌리 문화에서는 우주의 창조의 순환론을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그리스·로마 문화권에 들어가면서 시간에 대한 인식이 영원히 앞으로만 나아간다는 직선 시간관으로 완전히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태초에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으로서 앞으로 맞이할 최후의 심판의 날에, 믿지 않는 자는 영원히 멸망할 것이요 믿는 자는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천국에서 영세토록 생명을 누린다고 합니다. 직선 시간관에 빠져서 생장염장으로 순환하는 우주의 창조 법칙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창조하는 시간 주기, 12만9천6백 수
 그러면 우주 1년의 시간 주기는 얼마일까요? 바로 12만9천6백 년입니다. 이 12만9천6백 수가 어떻게 나왔냐 하면, 지구는 하루에 360도 자전을 합니다. 하루의 주야 동정動靜은 만물의 변화의 기본 리듬입니다. 만물 생명의 근본 법칙인 낮과 밤을 만드는 어머니 지구가, 1년 동안 360회 자전을 지속하면서 태양을 안고 공전하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해서 지구 1년 사계절의 생장염장의 변화가 끝나는 것입니다.
 
 이 지구 1년의 순환 도수는 360도가 360일 순환 반복하므로 12만9천6백 도요, 우주 1년은 360년이 360회를 반복하여 12만9천6백 년이 됩니다.
 
 인간의 몸도 끊임없이 생명의 음양운동을 합니다. 그것이 혈맥운동[陰, 맥박]과 기맥운동[陽, 호흡]입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평균 호흡수는 1분에 18회, 맥박은 72회로서, 하루 동안에 음양운동을 하는 평균 횟수가 총 12만9천6백 회입니다.
 
 하늘도 12만9천6백년, 땅도 12만9천6백도, 사람도 12만9천6백수로 생명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볼 때, 12만9천6백수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생명의 변화 사이클을 이루는 근본 도수입니다. 참으로 오묘한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천지와 만물의 생성 변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핵심 비밀이 바로 이 만물 창조의 우주 1년 시간대 12만9천6백 수에 있습니다.
 
 우주 1년이 천 번, 만 번 돌아온다 할지라도 그 사계절은 12만9천6백 년의 도수로 순환하며, 그 창조의 순환은 끊이지 않고 영원히 지속됩니다.
 
 
 상극에서 상생으로
 자, 다시 도표를 보면, 이번 우주 1년에서는 오만 년 전에 우리와 같은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 Homo sapiens sapiens : 슬기슬기 사람)가 생겨났어요. 문명의 선천이 오만 년입니다. 봄철에 생겨나서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 마지막 시간대,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에 이르렀습니다.
 
 “선천은 상극의 운이다.”
 
 이 말씀 그대로 선천에는 상극의 생명력, 상극의 창조 법칙이 만물을 낳아서 기릅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인류의 문명사에서 남존여비, 억음존양, 우승열패, 약육강식의 삶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 천상의 신들까지도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상처를 입고 풀 길 없는 천추의 원한을 품은 채 서로 보복하고 저주하며 비극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하여 인간 역사에 세세토록 전쟁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선천 세상은 누구나 자비와 사랑을 베풀며 살기가 어렵고 인간의 원한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원한에서 원寃은 타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억울하게 당한 고통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은 보편적인 성격이 있죠. 누구도 인간이라면 살아오면서 맺힌 응어리가 있단 말입니다.
 
 원한이 사무치면 죽어도 몸이 쉽게 썩질 않습니다. 천고의 원한을 맺고 죽은 사람은 몸이 새카맣습니다. 상제님은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상극의 원과 한이 뭉쳐져서 ‘일시에’ 극적으로 폭발하는 심판과 구원의 사건이 바로 가을개벽이죠. ‘대자연이 가을의 상생 질서로 들어설 때, 천지 질서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틀어지면서 문명의 모든 상극 기운이 총체적으로 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선천에 누적된 이 인간과 신명의 원과 한을 끌러주지 못하면 인류 구원은 온전히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상제님은 당신이 내려 보내신 선천 성자들의 구원론에 대해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寃抑의 고를 풀지 못하였다.”(道典 2:95:3) 하셨습니다. 선천 성자들의 도법과 기국과 가르침으로는 수천 년 상극의 세월 속에서 살아온 천하창생들의 실타래 보다 더 복잡하게 얽힌 깊은 원한을 결코 끌러낼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선천 종교의 가르침대로, 인간의 원죄나 업장론을 따라 참회를 하고 성령을 받아 내려 새로운 인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인간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천지의 상극 질서가 바로잡히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이 다 끌러져야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개벽이 일어나는 이치
 그러면 도표를 보면서 가을개벽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치를 음양 원리인 오행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여기 봄철의 기운은 목木입니다. 이 목은 목생화木生火 해서 여름의 불기운을 생합니다. 그래서 봄에서 여름은 큰 변혁이 없이 쭉 밀고 나갑니다. 그런데 여름의 불기운과 서방 가을의 금金기운은 화극금火克金으로 서로 상극 관계입니다. 실제로 보면 불이 쇠를 녹이지 않아요? 그래서 여름에서 가을철로 직접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여름철 분열, 성장에서 가을의 수렴 통일로 변화의 대 역전 현상이 벌어집니다. 봄여름은 생명의 수기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갑니다. 초목도 봄여름에는 수기가 뿌리에서 줄기로, 이파리로 뻗쳐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을이 되면 변화 현상이 거꾸로 뒤집어집니다. 모든 생명 기운이 뿌리로, 근본으로 돌아갑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가을의 정신, 천지가 만물의 열매를 맺는 추수정신, 성숙의 정신원시반본인 것입니다.
 
 묶어서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화극금火克金, 즉 여름철의 불기운이 가을철의 금기운을 극하기 때문에, 여기서 개벽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을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우주가 생겨난 생명의 근원, 천지의 조화의 생명인 중앙 토土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진리가 다리를 놓아서, 화생토火生土 ― 토생금土生金하여 가을의 새 질서로 넘어가게 됩니다.
 
 바로 토[10토] 자리에 머물고 계신 대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삼계대권을 쓰시는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화생토→토생금으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벽이 일어나는 이치이며 상제님이 강세하시는 천지의 이법입니다.
 
 
 철부지 인생들
 그런데 실제로 상제님이 오시지 않으면, 이 세상의 문제는 무엇 하나 제대로 끌러낼 수가 없습니다. 인류는 무엇이 구원의 본질문제인지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지금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무지가 뭐냐면 우리가 어느 때에 살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종교인이 됐든, 정치인이 됐든,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가 됐든 진리의 문을 두드리는데 가장 중요한 깨달음의 첫 번째 주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어느 때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어느 때인지, 하늘과 땅의 변화 시간 과정 속에서 어떤 시점에 와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강증산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인간의 삶을 철부지 인생이라 하셨지요.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 소년으로도 지각을 차린 자에게는 ‘철을 안다.’하고, 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道典 2:138:2~3)
 
 며칠 전에 종도사님이 함께 산책을 하시다가, 힘차게 숲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사람들이 건강과 생활의 행복을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 하는데 오는 가을개벽을 전혀 모르니 저걸 어떻게 하냐? 진리의 틀을 전혀 모르고 가을 낙엽처럼 다 떨어질 텐데 불쌍해서 어떻게 하냐?”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지금은 하추 교역기, 여름에서 가을로 대자연의 계절이 전환하는 때입니다. 이때는 가을의 정신을 알아야 살 길이 열립니다. 그래야 가을철의 변화에 대비하고, 앞으로 오는 새 우주인 가을천지, 소위 말하는 후천 세상, 후천 신문명이 어떤 모습인지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의 정신, 원시반본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 천지성공 시대에 성공하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 그 구체적인 실천 과제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원시반본을 하지 않으면 가을의 생명이 될 수가 없습니다. 원시반본의 도를 생활화하지 않으면 가을의 인간으로 태어나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전부 다 가을 낙엽이 되어 소멸을 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비극이 있을까요? 이보다 더 크게 실패한 인생이 있을까요?
 
 원시반본을 실천하려면 첫째, 인류 문화가 처음 어디서부터 시작이 돼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느냐 하는 인류 문화의 근원, 시원 문화의 근원을 바르게 알아내서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둘째, 나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나의 부모와 선령을 바르게 봐야 합니다. 나를 가난하게 낳아줬건, 키를 작게 만들어 놨건, 얼굴이 밉게 생겼든, 교육을 못 시켰든지 가을 천지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은혜를 갚으려는 보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 민족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내가 태어난 부족, 민족의 뿌리가 있어요. 그 근원과 역사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넷째, 이 우주의 생명의 뿌리 되시는 상제님을 만나야 합니다.
 
 다섯째, 여름에서 가을철로 넘어갈 때, 하나님의 생명, 천지의 조화생명을 받는 하나님의 구원의 법방이자 상징인 태을주를 알고 태을주를 읽어야 합니다. 신천지 새 우주의 조화 생명을 받는 주문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개벽이 올 때, 앞으로 시두만 터져도 너희들이 아주 뼈마디가 녹신녹신하도록 태을주를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태을주만 읽는다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2부에서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에서는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법방의통醫統 조화권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 의통 조화권의 중심에 태을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선행해야 할 원시반본의 실천 덕목입니다.
 
 
 인류의 뿌리문화를 밝히는 증산도
 이 원시반본의 정신에 따라 증산도를 공부하면 우리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알게 됩니다. 잃어버린 우리 문화의 원형, 근본을 찾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 민족이 몸담고 있던 영혼의 고향, 문화의 바탕은 신교神敎입니다.
 
 신교는 하나님이 직접 내려주시는 가르침을 말합니다. 태고시절 서양에는 신탁 문화가 있었어요. ‘전쟁을 하오리까? 그 여자와 결혼을 하오리까? 헤어져야 옳습니까?’ 하고 기도로써 하늘의 뜻을 받아내려 살던 때가 신교 시대입니다.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지구촌에는 거석문화 시대가 있었어요. 이집트에만 피라미드가 있는 게 아닙니다. 만주에는 무려 150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더 큰 피라미드가 동방에도 있고, 서안에도, 티베트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문화가 보통 5천년, 6천년 이전의 문화인데, 그 문화의 원형이 바로 신교입니다. 이 신교를 뿌리로 하여 유·불·선·기독교 문화가 줄기 문화로 나온 것입니다.
 
 한마디로 신교에서부터 여름철의 유·불·선·기독교 등 모든 세계 종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된 구원의 소식을 가르침의 결론으로 전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불가에서는 도솔천 천주님이 오신다, 유가에서는 상제님이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나 불교나 유교나 각 종교 문화의 교리 중심으로만 보면, 앞으로 오는 여름과 가을 천지가 바뀌는 하추교역, 가을개벽으로 열리는 세계일가의 대통일 문명, 우주 통일 문명의 진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선천에는 상극 질서 때문에 각 문화들 사이에 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음악 공부만 했다든지, 과학 공부만 했다든지 하면 다른 분야를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밥을 먹을 때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을 유지하듯이, 문화의 영양소 또한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편적인 사고와 안목으로 진리의 근원을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불교나 유교나 기독교 어느 한 분야만 매달려 있으면, 생각이 편벽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증산도는 선천의 생장 과정에서 등장한 모든 문화의 영역을 수용하고 그 발전 과정 전체를 포용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선천 문화의 발전 과정
 여기서 뿌리문화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천문화의 발전 과정을 크게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상제님의 가르침이 담긴 한민족의 경전
 먼저 우리 한민족에게 상제님의 가르침은 어떻게 전해져 내려 왔을까요?
 
 인류의 뿌리 문화 시대에 우리 한민족이 마음의 고향으로 의지하던 경전이 있습니다. 환국시대부터 내려온 한민족의 우주론과 신관과 인간론의 정수를 기록한 〈천부경天符經〉과, 배달의 개국 시대에 동방민족을 교화하기 위해 시조 커발한 환웅이 내려주신 우리 민족의 신학 〈삼일신고三一神誥〉와, 일명 〈366사三百六十六事〉라고도 불리는, 고구려의 명재상 을파소가 신교로 받아 내린 〈참전계경參佺戒經〉이 있습니다. 이것을 3대 소의경전〈所依經典〉이라고 합니다.
 
 또한 19세기 말에, 지구촌 전 인류에게 임박한 후천개벽 소식과 이것을 인간역사 속에서 완성하시는 상제님의 동방 땅 강세를 선언한 동학의 〈동경대전東經大全〉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배달국 시대에 태호복희씨가 봄철의 변화 이치를 밝혀 팔괘[伏羲八卦]를 그리셨습니다.〈주역周易〉을 창시하셨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상제님은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인댄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오. 마땅히 선천 문명의 조종祖宗은 태호복희씨인데 웬일로 도 닦는 자들이 허다히 부처 타령들이냐!”고 하셨습니다. ‘모름지기 인류 문명의 깨달음의 조상, 첫 번째 부처님은 태호복희씨인데 도를 찾는 자들이 웬일로 부처만 찾고 있느냐? 너희는 문화의 뿌리, 인류문화의 근원을 다 잃어버린 정신적인 고아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이번 우주 1년에서 봄철의 창조의 이법인 복희팔괘가 나오고, 그 뒤 여름철의 이법인 문왕팔괘文王八卦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 앞으로 가을철은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느냐 하는 것을 밝힌 김일부 선생의 〈정역正易〉이 나왔습니다. 김일부 대성사는 “앞으로 이 우주의 천체가 정남북으로 바로 선다, 이 대우주가 상극의 운을 끝내고 하나님의 생명, 하나님의 마음이 만물의 가슴 속에 그대로 직통되는 조화의 세상, 정역 세계가 열린다. 그 때는 1년이 360일이다.”라고 밝혀 주었습니다.
 
 기울어진 지축이 정남북으로 바로 섭니다! 여기서 가을이 시작됩니다. 정역의 이치로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구촌의 모든 자연 재앙은 바로 천축과 지축이 바로 서려는, 가을을 향한 진실로 미묘하고도 충격적인 천지의 몸부림인 것입니다.
 
 
 선천 성자들의 사명
 그러면 일찍이 신교에서 갈라져 나온 선천 봄여름철의 문화, 성자들의 본래 사명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도전』 2편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道典 2:40:6)
 불지형체佛之形體요 선지조화仙之造化요 유지범절儒之凡節이니라
 불도는 형체를 주장하고 선도는 조화를 주장하고 유도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道典 2:150:2)

 
 상제님께서 동서양의 성자를 내려 보내실 때, 노자와 예수에게는 “선지조화라, 조화의 도를 펴라.” 하시고, 불교의 석가모니에게는 “불지형체라, 이 형신形身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자리를 찾는 공부를 해라.”, 그리고 유가의 공자에게는 “유지범절이라, 인간에게 범절을 가르쳐라. 인간이 되는 윤리, 천도를 바탕으로 한 도덕을 가르치라.”고 명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각 성자들이 받은 명命과 과제가 서로 다릅니다.
 
 그리하여 지난 선천 봄여름 세상에는 크게 유·불·선·서도의 4대 종교가 지구상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과연 그들은 상제님의 명을 받고 내려와서 무엇을 전한 것일까요?
 
 
 불교와 유교의 천주님 강세 소식
 불교의 법화경에서는 “내 법이 천 년 정법正法, 또 천 년 상법像法,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천 년 말법末法을 거쳐서 새로운 변화가 온다. 그 때는 다른 분이 오신다.”고 했습니다. 즉, 이 대자연계와 인간 역사에 새로운 변화가 오는데 그 때에 새 부처님이 오신다고, 미륵님의 강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석가부처는 자신의 아들 라훌라와 수석제자 가섭을 포함한 10대 제자들에게 손으로 도솔천을 가리키며 “저 도솔천에 계신 천주, 미륵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너희들은 그 때 열반에 들라.”고 합니다. 새 진리가 나온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불자들은 이 3천년설을 쏙 빼버리고 미륵님이 56억7천만 년 후에나 오신다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제출호진帝出乎震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 간艮동북지괘야東北之卦也니 만물지소성종이소성시야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일새 고故로 왈성언호간曰成言乎艮이라.(『주역』 [설괘전說卦傳])’ 하여 ‘하나님이 동방[震]에 출세하신다, 동북 간방은 만물의 끝남과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하나님의 진리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천상의 하나님의 완성된 진리가 동북방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주역의 총 결론인 정역에서 김일부 대성사는 상제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후천개벽으로 천지 질서를 바로잡아 인류의 이상을 성취하실 것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천지청명혜天地淸明兮여 일월광화日月光華로다
 일월광화혜日月光華兮여 유리세계琉璃世界로다
 세계세계혜世界世界兮여 상제조림上帝照臨이로다.
 천지의 맑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
 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세계여, 새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道典 1:9:20)

 
 ‘상제조림上帝照臨>’이란 상제님이 천상옥좌에서 현실역사에 대광명을 뿌리며 내려오시어 역사 속에 직접 개입하셔서 가을철 신문명을 열어주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정역의 결론입니다.
 
 
 예수가 전한 아버지 하나님의 강세 소식
 그럼 기독교 가르침의 총 결론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는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다. 나를 보내신 이는 참이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He has sent me).(요한복음 7:28~29)” 하고 아버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의 중심에 온 하늘땅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사실 예수는 지상에 건설되는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 성부 하나님이 지배하는 지상천국시대를 선포하러 온 것입니다.
 
 예수의 가르침의 결론은 자신을 내려 보내신 아버지가 오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 건설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 지상천국 시대의 도래를 선포하는 것기독교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2천년 동안 왜곡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무형의 성령적 존재라서 인간으로 오실 수 없는 분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또 인격신이라고도 합니다. 머릿속에는 로마 황제 같은 인격신 하나님 신앙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 아버지는 성령이자, 초월신으로 인식이 되어 있어요. 신학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대우주를 창조하고 우주를 통치하는 조물주인데, 그분은 인간으로 오실 수 없는 분이므로 독생자 아들이 재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증산 상제님께서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내가 올 것을 이름이니라.”, 원래는 아버지가 오신다고 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실제로 확인해 주신 사건이 있지요. 바로 예수를 내려 보내신 백보좌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의 제자인 요한을 끌어 올려 직접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시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백 살이 넘게 장수하며 기도를 가장 사무치게 한 사람입니다. 그는 로마에 전도하다 혹독한 고문을 받고 밧모 섬에 귀양을 갔는데, 이곳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계시는 천상 궁전에 불려 올라가 아버지의 백보좌 앞에서 직접 천명을 받으며 앞으로 오는 가을 대개벽에 대해 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앞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 천주님의 나라가 건설된다고!
 
 
 이 하나님 아버지가 직접 계시해 주신 놀라운 소식을 기록한 문서가 바로 묵시록이라고도 하는 「요한계시록」입니다. 「계시록」을 보면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내가 크고 흰 보좌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And I saw a great white throne, and him that sat on it, from whose face the earth and the heaven fled away; and there was found no place for them. (요한계시록 20:11)
 
 또 내가 새 하늘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And I saw a new heaven and a new earth: for the first heaven and the first earth were passed away; and there was no more sea.(요한계시록 21:1)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니라.
 And he that sat upon the throne said, “Behold, I make all things new.”(요한계시록 21:5)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 이것이 2천 년 전 요한을 통해 선언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개벽 메시지입니다. 요한은 앞으로 하늘과 땅의 질서가 바뀌는 것과 새 질서로 옮겨 앉은 신천지 위에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건설되는 것을 본 것입니다.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이 전개될 때, 그 세계를 열어 주시는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으신 하나님’, 그 분이 바로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입니다.
 
 기독교에서 전한 새 하늘 새 땅 소식! 이것이 바로 가을개벽의 창조의 이야기입니다. 가을개벽으로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모든 별들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신들과 인간, 모든 생명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선천 종교 가르침의 총 결론과 한계
 증산 상제님이 밝혀주신 이 선천 종교의 가르침의 총 결론이 『도전』 2편 40장 말씀입니다.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2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3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4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5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道典 2:40:1∼5)

 
 아버지께서 내려 보낸 성자들이 천명으로 받은 사명은 바로 ‘가을의 추수문화를 열기 위해 아버지께서 직접 오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천지의 가을철을 맞이하여, 인류 구원의 총 결론으로서 이들을 내려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친히 가을 문화를 열어 주십니다.
 
 그러니까 지난 선천 봄여름 세상은 가을철에 아버지께서 직접 인간으로 오시어 성숙의 대통일 문화, 열매 문화를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선천 성자들의 깨달음의 결론은 한마디로 천지의 질서가 바뀌고 다른 분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천상의 지존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배경을 통해서 인간으로 오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어떠한 권능으로 인류 구원사업을 펼치시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가르침을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에 대해서도 그들은 한두 마디 밖에 얘기를 못했습니다. 그것도 핵심은 잘 알지 못하고 어떤 현상만 전했을 뿐입니다. 그 이유는 천지 창조의 이법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며, 우주관의 근본을 제대로 통하지 못해서였습니다. 이것이 선천 종교의 깨달음의 한계요, 구원론의 문제점입니다.
 
 
 사천성의 비극
 최근 중국의 사천성四川省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어요. 어린 초등학생들이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학교가 폭삭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불과 한 10초, 20초 만에 학교 7~8백 개가 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떤 중학교는 1,300명의 학생이 그냥 건물과 함께 매몰되어 버렸어요. 단 몇 명만 살고 말입니다. 어머니들이 신발도 못 신은 채, 아이가 죽은 학교로 달려와 꺼이꺼이, 며칠씩을 한 없이 우는 겁니다.
 
 그 속에는 자기 아버지가 외교관도 있고, 지하 교회에서 서교를 신앙하는 신앙인도 있습니다.
 
 이런 죽음은 어떤 종교나 신앙, 가치관이나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대자연의 이법입니다. 우주의 법칙입니다. 대자연은 말이 없어요. 그런데 이것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지구촌 창세 이래로 인간이 크고 작은 사고로 불우하게 죽는 것보다 대홍수나 화산 폭발, 대지진 등 환경재난으로 죽는 숫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랬건만, 선천의 종교가나 철학가 등 깨달음을 준 인간 성자들은 이러한 보편적이고도 총체적인 죽음, 인류 문명의 해체 차원으로 오는 천지의 대재앙에 대해 제대로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성직자들도 이런 도의 근본, 이 우주의 진리의 바탕 자리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냥 단순히 신앙만 잘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잘 믿기만 한다고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우주의 변화의 틀, 하나님의 창조 이법이 바뀌는 때이므로 진리의 근본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천지에서 인간으로 오신 우리 증산 상제님이 처음으로 밝혀주신 진리의 근본,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의 이야기, 선후천 개벽관을 깨쳐야 합니다. 이것을 실감나게 알아야 성공을 합니다. 인생으로서 궁극의 성공, 인생으로서 축복을 받는 참된 성공, 영원한 성공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상제님이 천지성공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늘땅의 궁극 목적을 이루시는 상제님
 지구 1년 초목농사의 목적은 오직 가을철에 추수를 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천지에서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 1년 변화의 목적 또한 가을철에 인종 씨를 거두기 위한 것입니다. 그 길이 바로 춘생추살입니다. 상제님은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道典 8:62:3) 하셨습니다.
 
 춘생, 봄에는 인간을 낳고, 추살, 가을에는 인간을 죽입니다. 왜 죽일까요? 인간의 문제, 즉 분열, 상극, 투쟁, 고통 등의 모든 문제를 총체적으로 우주적 차원에서 일시에 끌러 내기 위해서입니다.
 
 이 추살의 대개벽을 맞아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은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道典 2:17:6~7)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天地神明이 모여들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道典 4:155:1∼2)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의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는 선천에 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동서양의 성자들이 문 열어 놓은 불교, 기독교, 유교, 도교, 이슬람 문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지 살림살이의 총 책임자이신 대우주의 통치권자 하나님은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린다.”는 말씀의 주인공인 증산 상제님이십니다.
 
 대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신 아버지 상제님께서 선천 상극의 인류의 원한 문제를 끌러주시기 위해 1871년에 친히 동방의 이 땅에 오셨습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인간의 새 역사가 출발합니다.
 
 바야흐로 천지가 인간을 낳아 길러내는 생장의 시대, 상제님의 대행자인 성자들의 문화 시대에서 가을철의 추수기를 맞아 원시반본하는 결실의 시대, 지구촌의 통일문화권을 건설하는 성부 하나님의 신앙 시대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道典 2:13:5)
 
 
 
 1부를 마치며
 
 이제 인생의 목적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서 1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상제님은 “선천은 삼계가 닫혀 있는 시대니라.”(道典 4:6:1)고 하셨습니다. 선천은 삼계가 닫혀 있어 하늘과 땅과 인간 세상이 제대로 소통이 되질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천상의 신명들인 조상을 모르고, 조상들은 당신들의 뜻을 자손들에게 전할 길이 없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몸을 잃어버리고 그 영혼이 우주의 순수 정신의 경계로 가게 되므로[神明], 몸속의 하나님의 성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지상의 인간과는 소통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도법으로 가을개벽과 함께 선천 상극의 모순과 부조화가 깨끗이 사라지고, 태을주 수행으로 인간이 천지의 조화성령을 받아 내려 조상과 자손이 지상에서 함께 사는 후천의 선경낙원이 이루어집니다.
 
 증산도의 목적가을 대개벽기에 인류를 건져서, 인간과 신명이 하나 되어[神人合一] 살아가는 세상, 전 인류의 문화가 하나로 조화되는 세계일가의 대통일 문명, 후천 오만 년의 조화선경 낙원을 이 땅위에 건설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천 오만 년을 살아 온 인생의 궁극 목적은, 가을철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새 진리를 만나 조상과 자손이 다 함께 가을개벽 상황을 극복하고 후천 조화문명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촌의 66억 인류에게 전하는 증산도의 새로운 이야기, 천지와 함께 인류가 성공하는 웅대한 미래의 비전입니다.
 
 다음에 이어질 2부에서는 상제님의 강세와 개벽의 실제상황을 한데 모아서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부 끝>

 1부에서도 언급했듯이, 증산 상제님은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道典 2:40)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선천의 성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이 세상에 내려 보낸 하나님의 대행자였으며, 각 종교에서 부르는 절대자 하나님은 그 호칭만 다를 뿐 동일한 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교리 체계가 달라서, 언어가 달라서 이 사실을 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죠.
 
 바로 그 상제님이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인간과 천지신명의 간절한 기도와 학수고대 끝에, 지금부터 138년 전인 신미년(辛未 : 도기1, 1871)년 음력 9월 19일, 인류 성씨의 원조인 동방 조선의 진주 강문으로 오셨습니다.
 
 상제님이 강세하신 19세기 후반은, 아편전쟁(1840~1842)을 일으켜 중국을 굴복시킨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일본·프랑스 등 동서 제국주의 열강이 동북아의 한반도를 향해 폭풍처럼 몰려들고 있었던, 한민족사가 위기의 절정에 달한 때였습니다.
 
 그 서세동점의 극점에서,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누란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 조선을 건지시기 위해 동방 땅에 오신 것입니다.
 
 상제님은 당신 스스로 ‘증산甑山’이란 존호를 취해 쓰셨습니다. 시루 증 자, 뫼 산 자, ‘증산’은 모든 인간의 마음을 열어주고 원한의 역사를 광명 천지로 바꿔 주시기 위해, 모든 것을 조화해서 성숙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천지의 가을철을 맞아, 상생의 도로써 온 인류를 성숙시켜 하나님의 아들딸로 태어나게 하고, 인간 속에 잠들어 있는 조화신성을 깨워 인간을 하나님의 대행자로 내세우는 인존시대를 열기 위해,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신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당신님의 조화권으로, 원한에 가득 찬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상극 역사를 문 닫고 가을철의 신천지 새 역사를 개벽해 놓으셨습니다. 그 상제님의 조화권능에 의해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의 세계가 크게 정비되고 가을철 신천지, 꿈의 조화낙원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상제님의 강세와 가을 개벽기 구원의 섭리에 대한 말씀을 각각 2부, 3부로 나누어 상제님과 수부님의 성언을 중심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제 2부 아버지 상제님의 지상 강세

 1.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기까지

 1) 상제님 강세를 탄원한 이마두 신부님과 그의 위대한 공덕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 천상에서는 선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 유·불·선·기독교의 성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상제님은 이 회의를 앞장서서 주도하고 당신께서 이 땅에 강세하시는 데 공헌한 서양 기독교의 성자 한 분을 밝혀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회 소속 이마두(利瑪竇, 본명 : 마테오리치 Matteo Ricci, 1552-1610) 신부님입니다.
 
 이마두 신부님은 1552년 10월 6일 이탈리아 마체라타시 시장의 1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가가 되기 위해 로마에서 법학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19세가 되던 1571년에 ‘나는 천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겠다.’는 뜻을 세우고 ‘예수회’에 가입합니다. ‘예수회’는 스페인 출신의 로욜라(I. Loyola, 1491~1556)가 1534년에 6명의 동료와 함께 결성한 ‘예수처럼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의 해외 선교 단체였습니다.
 
 이후 이마두 신부님은 클레시오 로마노에서 콜라비우스에게 수학·천문학 등을 배우고 천주님의 위대한 은혜를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인도로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하여 29세에 인도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30세 되던 1582년, 중국 마카오에 도착합니다. 마카오에서 그는 중국 본토에 입국할 것을 결심하고 중국어를 공부하여 중국 사람보다 더 유창한 중국말을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중국인들과 빨리 친숙해지기 위해 때로는 유학자의 옷을 입고, 때로는 머리를 삭발한 채 불교 승려의 옷을 입고 전도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1601년, 베이징[北京]으로 가서 중국의 정치인들과 황제에게 전도를 하게 됩니다.
 
 이마두 신부님은 서양의 천문학·수학 등 당시에 싹트고 있던 근대문명을 중국에 소개하고, 또 중국의 문화를 공부하면서 유교의 경전을 라틴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마두 신부님은 ‘아, 내가 믿는 천주님이 바로 동방의 상제님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독교의 아버지 하나님, 천주 신앙과 유교의 하늘[天]과 상제님 신앙의 맥이 서로 통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주실의天主實義』상권 제2편에서 그는 “오국천주吾國天主가 즉 화언상제卽華言上帝다. 우리 서양에서 말하는 천주님이 곧 중국말의 상제님이다.”라고 밝혀 놓았습니다. 하나님관에 정통하여 천지의 원 주인이신 참 하나님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준 것입니다.
 
 이마두 신부님은 2천 년 동안 아버지 하나님을 부르짖어 온 서교의 모든 성직자나 일반 교역자, 신도들과는 다른 우주관, 신관, 인간론을 갖고, 서구인들이 상제님을 만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이마두 신부님에 대해 50년 동안 연구한 일본 동경대학의 히라카와 스케히로平川祐弘 교수는 그의 저서 『마테오 리치』에서, “마테오 리치는 르네상스 시대 유럽의 자연과학 지식과 중국의 사서오경 등의 학문을 두루 갖춘 최초의 세계인(uomo universale)이다.”라고 했습니다.
 
 
 상제님이 아니면 인류를 구원할 길이 없다
 그런데 증산 상제님은 이마두 신부님이 죽은 뒤에도 지상에 천국문명을 건설하려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 주셨습니다. 곧 이마두 신부님은 신명이 된 뒤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천상의 온갖 진귀한 문명을 받아 내려 지상의 과학자들에게 알음귀를 열어 줌으로써 수많은 문명이기를 발명케 하였습니다. 이 땅위에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살아서는 서양에서 동양으로, 죽어서는 동양에서 다시 서양으로, 생과 사를 통해 지상에서 천상으로, 천상에서 지상으로 이렇게 우주적인 삶을 사신 것입니다. 이것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서양문명 300년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위대한 한 종교가의 공덕이에요.
 
 서양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道典 2:30:3~8)
 
 상제님의 이 말씀은, ‘그 동안에는 신명계의 지역 경계가 닫혀서 신명들이 서로 넘나들지를 못했다, 그래서 동서양 간에 교류가 안 됐다, 그런데 천상에서 이마두 신부가 문명신들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 문명을 개혁함으로써 처음으로 그 장벽을 부수어 놓았다, 그렇게 해서 닫혀있던 삼계가 완전히 개방되어, 동서양이 본격적으로 소통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 시운이 바로 이마두 신부님이 북경 땅에서 세상을 떠나(1610년) 천상에 올라가 대역사를 한 17, 18세기입니다. 지금의 현대문명은 전부 이마두 신부님의 노고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마두 신부님이 그토록 바랐던 지상천국 문명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물질문명으로만 치우친 현대문명은 오히려 천지와 인간을 혼란에 빠뜨렸지요.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道典 2:30:9~10)
 
 이마두 신부님은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천상의 신명들과 함께 구원해 주고자 논의하였으나 아무런 방책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동서의 각 성자들과 부처, 보살들, 태고의 원시 신성들을 거느리고 천상보좌에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달려가 “부디 병든 세계를 치유하고 큰 겁액에 빠진 인류와 신명들을 구원해 주옵소서.” 하고 간절히 하소연을 했습니다.(2:30) 『도전』 2편 17장 말씀을 보면, ‘이마두가 천상의 신명들을 이끌고 와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직접 내려오게 되었다’(2:17:6~8)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서양으로 먼저 오신 아버지 하나님
 그런데 그 상제님께서 ‘나는 본래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왔다.’고 하셨어요. 곧 하나님이 성령으로 지상에 강세하실 때, 이마두 신부님을 데리고 먼저 서양 땅으로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왜 아버지 하나님께서 서양으로 먼저 오신 것일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4:21:1)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서신은 서녘 서 자에 하나님 신 자, 문자 그대로 서방신西方神입니다. 서쪽은 계절로 가을철입니다. 따라서 서신은 가을철의 하나님(Autumn God : 金神)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가을철에 오시는 천상옥좌의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의 시명時命을 말합니다. 곧, 이 우주 사계절의 질서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천지의 가을 운수를 맞아 추수자, 서신으로서 인간의 역사에 직접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서신이 인간 세상에 오실 때는 서방의 기운을 다 거두고 오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먼저 서양으로 오신 것이지요.
 
 둘째, 상제님은 예수 성자 이래 지난 2천 년 동안 서구인들이 바쳐 온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뜨거운 기도, 하늘땅을 진동시키고, 하늘땅에 사무치고, 하늘과 땅을 관통한 그 기도에 감응하셔서 서양으로 먼저 오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그 중에서도 예수 성자의 가르침이 맨 처음 뿌리내린, 로마 제국의 중심지인 바티칸으로 오셨습니다. 예수의 종통을 받은 초대 교황 베드로가 묻힌 베드로 성당의 천개탑(天蓋塔, canopy)으로 말이에요.
 
 여기서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진리의 종통맥을 참으로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상제님 강세와 무극대도의 출세를 전한 최수운 대신사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오셔서 삼계를 둘러보신 상제님은,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성령으로 임하여 30년을 지내십니다. 그리고 조선을 비롯한 동양 각국이 서양 제국주의 열강의 폭압에 침몰당해 가던 19세기 말, 동방의 이름 없는 한 구도자를 불러 신교의 도맥을 계승하게 하고 후천개벽後天開闢으로 새 세상이 열릴 것을 선언케 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동학東學의 교조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대신사예요.
 
 이 말씀을 다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최수운이 성경신이 지극하기에 내가 천강서天降書를 내려 대도를 열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그 기운을 거두고 신미년에 직접 강세하였노라.(道典 4:9:1~2)
 
 내가 천조天朝의 대신大臣들에게 ‘하늘의 정사政事를 섭리하라.’고 맡기고 서양 천개탑에 내려와 천하를 둘러보며 만방의 억조창생의 편안함과 근심 걱정을 살피다가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이 동방에 와서 30년 동안 금산사 미륵전에 머무르면서 최제우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주었더니 조선 조정이 제우를 죽였으므로 내가 팔괘 갑자八卦甲子에 응하여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이 세상에 내려왔노라. (道典 2:94:3∼7)

 
 최수운은 몰락한 양반의 서자로 태어나 일찍이 구도에 뜻을 두고 세상을 두루 체험하며 한울님의 뜻을 깨닫고자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천주를 친견하기 전에는 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일심으로 기도에 정진하던 중, 경신(庚申 : 道紀前 11, 1860)년 음력 4월 초닷샛날, 전율오한의 묘경 속에서 천주님의 성령을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주사의 새 장을 열어 놓은 천주님과의 천상문답 사건이에요.
 
 이때 도솔천의 천주이신 상제님께서는 수운에게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1)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법을 주노니 닦고 다듬어 수련하여 글을 지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법을 정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 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1:8:13∼14) 하시고, 인류에게 새 세계의 도래를 알리라는 천명과 신교를 내리셨습니다.
 
 당시 상제님은 수운에게 “주문呪文을 받으라.” 하시고 본 주문 열석 자와 강령 주문 여덟 자를 내려 주셨는데, 그 주문이 1부 서두에 읽었던 시천주 주문입니다. 시천주 주문에서 ‘시천주 조화정侍天主造化定’은 ‘앞으로 온 세상 인류가 인간으로 오시는 천지의 주인이신 천주님, 곧 상제님을 직접 모신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앞으로 인간으로 오시는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의 진리, 상제님의 도법을 만난다. 그 진리로써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 바뀌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상제님은 최수운에게 “장차 내가 인간 세상에 내려간다. 이것을 선언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수운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 빛을 열지 못하였다.”(2:30:14∼15)는 데 있습니다.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을 보면, 상제님의 강세 소식과 주문을 만들어 공포하라는 상제님의 천명, 그리고 최수운 대신사의 구도 과정과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동학을 조직하고 일꾼을 기르는 고난서린 삶의 역정이 여기저기에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최수운은 유교의 큰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신도를 바탕으로 한 상제님의 무극대도 세계와 가르침을 온전히 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상제님이 ‘갑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년에 스스로 친히’ 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입니다(2:30:16).
 
 
 2. 상제님의 뜻이 지상에 실현되는 역사 법칙

 진리 구성의 근본 틀 : 이理 - 신神 - 사事의 일체섭리
 그러면 상제님은 인간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행하셨을까요?
 
 한마디로 온 인류가 가을의 정신원시반본에 따라, 생명의 근본과 뿌리로 돌아가 가을철에 열매 맺는 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선천 상극의 원한의 역사를 해원의 도로 끌러 주시고 후천 조화선경 낙원으로 가는 새 역사의 틀을 짜주셨습니다. 이것이 상제님이 우주의 통치자로서 지상에서 9년(1901~1909)동안 행하신 천지공사입니다.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5:416:1~2)
 
 이 말씀과 같이, 증산 상제님께서는 천지가 새롭게 열려 나가도록 도수를 굳게 짜 놓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천지도수는 무엇을 바탕으로 해서 짜여진 것일까요?
 
 이것을 알려면 진리를 구성하는 기본 틀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천지도수에 따라 앞으로 닥치는 가을개벽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 혈통들, 내 이웃과 천하가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는지, 그 구원의 섭리, 구원의 실제상황을 실감나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또 천하 창생에 대한 상제님의 애틋한 심정을 깊이 있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요소는 바로 이법신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역사입니다. 이것을 압축해서 내가 ‘이신사理神事’라고 했지요. 이것을 진리의 삼박자라고도 합니다.
 
 
 우주의 창조 법칙, 리理
 첫째, 리는 이법理法입니다. 즉, 이 우주 만유를 참되게 다스리는 불변의 이치, 이것이 우주의 이법, 우주의 원리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2:20:1)고 하셨습니다. 생장염장의 이치로 인간과 우주 만유를 다스린다는 말씀입니다.
 
 ‘천지는 어떻게 개벽되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인류의 기원과 인간의 삶의 목적, 인류의 미래 등, 모든 것이 이 우주 1년 생장염장의 이치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대자연은 인간농사 짓는 사계절로 돌아갑니다. 성장기인 봄여름은 선천, 수렴, 폐장하는 가을겨울을 후천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우주 1년 중 여름철 말에서 가을철로 들어서는 우주의 가을 개벽기입니다.
 
 그런데 선천개벽으로 봄여름이 열려 인간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는 상극이 천지의 근본 질서가 되어 둥글어갑니다. 창조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거꾸러트려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확대된 것이 바로 전쟁의 역사입니다. 특히 민족분쟁과 종교전쟁을 보세요. 얼마나 참혹합니까.
 
 그리하여 선천에는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쳤습니다. 이 엄청난 원한의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제 인류는 지나간 봄여름철의 탄생과 성장의 상극 역사를 마감하고 성숙을 위한 가을철의 새 역사를 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주 삼계를 다스리시는 조화주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천지의 질서를 바꿔주십니다. 이것이 대자연 섭리의 결론입니다.
 
 
 신도神道 세계의 손길
 그런데 진리의 영역은 이런 이법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생각과 사고만으로 이해되지 않는 또 다른 불가사의한 영역이 있어요. 그것이 바로 신의 세계, 신도神道, 영적 세계입니다.
 
 미생물도 그렇고, 이 대우주 천체권도 그렇고, 만물의 본질은 신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물 생명의 바탕에는 하나님의 생명과 신성이 다 들어 있어요. 저런 바위 덩어리에도 신성이 있습니다. 상제님이 백두산에 가시다가 어떤 바위를 가리키시며 어린 호연에게 “저 바위는 사람보다 몇 만 년을 더 산다.”고 하셨어요. 바위에게도 영이 있습니다. 신안神眼으로 보면, 하늘에서 비가 오고 폭풍우가 칠 때 바위가 막 몸을 흔듭니다. 목마를 때 비가 오면 오오라가 웃음을 지으면서 그 물을 마십니다.
 
 또 나무들이 서로 대화를 합니다. 시원하게 가을바람이 불면 “아~ 참 시원해.” 하고, 너무 너무 좋을 때는 여자들이 배꼽 춤 추듯 흔들어 댑니다. 내가 예전에 저 호주에서 나무들이 춤추는 것을 봤어요. 깊은 밤에 주문을 읽는데 광대한 산에서 수십만 그루의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자기들끼리 말을 합니다. 나에게는 한국 언어로 들리는데, 미국 사람이 들으면 영어로 들릴 겁니다. 의식과 언어의 관계도 굉장히 신비스러운 거예요.
 
 이처럼 진리에는 음양적인 두 영역, 합리적인 천지의 이법과 시공을 초월해서 우주 속에 살아 있는 신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꿈속에서 영으로 천상에 올라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날 때가 있지요. 그럴 때 누가 옆에 와서 툭 쳐서 꿈에서 깨게 되면, 내 영이 몸속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그게 3초, 2초도 안 걸려요. 영은 시공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합리적으로, 이성으로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신도의 마음 세계요 믿음의 세계요 체험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못하는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천지 안에 신이 꽉 들어차 있으며,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된다. 흙 바른 벽도 신이 떠나면 무너진다.”(道典 4:62)고 말입니다. 농촌을 가보면 사람들이 도회지로 떠나서 폐허가 된 집이 있어요. 그런 집을 보면 두려움이 느껴지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그곳에 살던 사람과 함께 그 집을 지켜주는 신명이 다 떠났기 때문입니다. 영기가 사라지면 집이 무너지는 겁니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게, 산사태가 일어나 산이 무너질 때 보면 그 산속에 신이 있어요. 산을 다스리는 일반적인 산신, 인격신이 따로 있고, 산 속에 또 신이 있어요.
 
 우리가 깊은 밤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훔치 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다보면 신도를 체험하게 됩니다.
 
 정리를 하면, 이 하늘땅 안에서 태어나는 만물 속에는 우주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자연의 이법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자연의 창조 원리는 신도에서 주재를 합니다. 이 신도 세계의 최상의 주재자가 바로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이시며,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로서 하늘땅에 있는 모든 신들을 다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증산도의 신관을 일원적 다신관一元的多神觀이라고 합니다.
 
 
 인사人事
 인사란 인간의 역사, 사건을 말합니다. 이것은 천지의 이법과 신도가 음양 일체가 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를 신도에서 다스립니다. 벼락이 떨어지는 것도 과학적인 현상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에요. 벼락을 다스리는 신명들이 그 현상을 주재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비가 오는 것을 보면, 구름이 뭉쳐져서 빗방울이 떨어지죠? 맞는 얘깁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사’雨師라고 하는 신명이 하늘에서 동이로 물을 먼저 뿌리면 그것이 사인이 되어 비가 내리는 거예요.
 
 사람이 학질에 걸리면 막 덥다가, 춥다가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서 추워지느냐면, 예전에 영이 밝은 여성 신도가 그걸 보았는데 학질 신명이 환자 옆에 와서 부채질을 하더라는 겁니다.
 
 모든 병에는 병마를 다스리는 신이 있어요, 병을 몰고 오는 신이. 약으로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약으로 안 떨어지는 병이 더 많습니다. 의학에서는 생리학, 병리학이니 하는 이법만 알고, 병원체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죠.
 
 이신사, 이법과 신도가 하나가 되어, 신도에서 모든 자연의 현상과 인간 세상에 생겨나는 사건에 개입을 해서 변화가 생겨납니다. 물론 판단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들 각자가 하는 것이지만, 대세로 보면 천지의 큰 손, 신명계의 큰 손길이 작용을 합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모든 사물들은 신이 들어서 이뤄진 것이고, 우리들 하루하루의 삶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역사의 대세는 바로 이러한 이신사의 원리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증산도 일꾼의 사명
 이제 이신사의 원리로써 증산도 일꾼의 사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천지의 순환 이법을 바탕으로 천지의 새 판을 짜 놓으셨습니다. 그것이 앞에서 말한 천지공사입니다.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의 명을 받은 신명들이 각기 직책을 맡아서 상제님의 공사 이정표(도수)에 맞추어 천지 안에 있는 만물을 다스립니다.
 
 이 천지에서 태어난 우리 인간의 삶의 목적은 오직 가을 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도를 받아 그 도업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제님이 말씀하신 성사재인成事在人의 논리입니다.
 
 선천에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 (道典 4:5:4~5)
 
 옛적에는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였으나,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그것을 뒤집으셨습니다. 상제님이 천상의 신명정부에서 짜 놓으신 천지공사 프로그램을 현실에서 성취하는 것은 인사, 즉 인간의 손길을 통해 이뤄진다는 말씀이에요.
 
 따라서 상제님의 도를 받은 우리 일꾼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목적을 지상에 완성시키는 주인공입니다. 상제님이 짜 놓으신 대로 천상에서 신명들이 먼저 행위를 하면, 그 기운을 받아서 지상의 일꾼들이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의 일꾼들을 천하사 일꾼이라고 하지요.
 
 이를 위해서는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 제 자, 마음 심 자 해서 제심帝心이라고 합니다. 내 마음, 즉 “오심吾心이 제심”이 되어야 천지 일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도꾼이 되는 것입니다.
 
 
 3. 증산 상제님의 새 역사 판짜기, 천지공사
 1) 아버지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성업
 그러면 증산 상제님의 새 판짜기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요?
 
 먼저 상제님의 성구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2편 43장과 3편 11장 말씀입니다.
 
 현하의 천지대세가 선천은 운運을 다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므로 내가 새 하늘을 개벽하고 인물을 개조하여 선경세계를 이루리니 이 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道典 3:11:3)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한다 (道典 2:43:2)

 
 선천 상극의 운이 다 하고 후천의 운이 닥쳐오기 때문에, 상제님이 친히 오셔서 상극 천지를 문 닫고 상생의 하나님 마음, 그 생명을 열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또 ‘이제는 모름지기 새 판이 열리는 시대’라고 하셨어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금 이 천지에는 선천 상극 질서로 인해 빚어진 부조화와 모순 때문에, 인간과 신명들의 원한이 너무도 깊이 맺혀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부디 저희들의 이 깊고 깊은 천고의 원한을 풀어주옵소서” 하고 하나님에게, 미륵부처님께 올린 창생들의 기도가 천지에 메아리쳤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 미륵부처님께서 때가 되어, 약 140년 전에 인간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풀어주시기 위해 천지의 새 판을 짜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새 판짜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하나님의 새 판짜기의 배경
 천상에는 지금까지 인간 역사에 실존했던 수억 조 인간의 신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상제님은 먼저 그 천상의 신명계를 결집, 통일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구성하셨습니다. 그것을 신명 조화정부라고 합니다.
 
 조화정부에는 구체적으로, 원을 크게 맺고 죽은 신명인 원신寃神과 세상을 바로 잡으려다가 실패하고 역적으로 몰려 구족이 멸하고 사지가 찢겨 참혹하게 죽은 신명인 역신逆神, 그리고 세상을 살면서 인간 문명 발달에 역사하다가 죽은 문명신文明神, 각 지역과 민족을 맡아 다스리는 지방신, 또 각 성씨의 조상신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이 조화정부 신명들의 공의公議에 따라,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원망이 붙지 않게’ 오만 년 인류 역사가 나아갈 가장 이상적인 신천지의 이정표를 짜신 것입니다.
 
 
 천지공사의 두 갈래, 도운과 세운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世運공사와 도운道運공사로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세운공사는 지구촌의 인간 역사가 둥글어가는 틀, 인류역사의 새 질서를 정해 놓으신 이정표로서 이는 세계 질서, 국제정치 질서로 드러납니다. 세운공사의 틀을 알면 이 세상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는지, 이 세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가을철 대개벽 상황으로 들어가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또 도운공사는 내적으로 증산 상제님의 대행자가 출세하여 상제님의 도를 이 땅에 뿌리 내리고, 닥쳐올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을 극복하고 상제님의 조화선경 낙원 세계를 건설하기까지 개척사의 전 과정을 짜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운과 도운은 상호 무관한 별개의 구도가 아닙니다. 현실 역사에서 수레의 두 바퀴처럼 발전해 가며, 상제님께서 “삼천三遷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느니라.”(6:64:8) 하신 바대로, 천지 이치에 따라 크게 세 번 변해서 가을개벽을 맞이하여 끝매듭이 지어집니다[삼변성도三變成道].
 
 이 지구촌은 하나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새 역사는 이 하나인 무대에서 전개되는 것입니다. 거대한 이 세계의 운명, 인류 역사의 새 질서가 한 순간 한 순간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새 역사의 시간표(도수)에 따라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천지살림의 주관자이신 상제님의 이상과 뜻에 따라 세계 정치의 대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세계사의 근원이 도운이요 세계사의 마무리 또한 도운입니다.
 
 그러면 상제님이 짜 놓으신 천지공사 도수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는 것일까요?
 
 
 2) 인류 원한의 뿌리는 누구인가
 증산 상제님께서는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의 고를 풀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선천 성자들이 인간 세상의 원한의 고를 풀어주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상제님은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2:68) 하시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끌러 주셨습니다. 이것이 가을개벽 상황을 거쳐 후천선경 세계를 건설하시는 아버지 상제님의 천지개벽 공사의 기본 틀입니다.
 
 먼저 상제님은 원한의 뿌리부터 끌러내야 인간 역사에 누적된 모든 문제가 풀린다 하시고, 인간 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맺고 죽은 한 인물을 해원공사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인간 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품고 죽어간 비극의 인간, 인류 원한의 뿌리는 누구일까요?
 
 역사의 조작으로 인해 완전히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입에 오르내린 인물, 그가 바로 유교에서 최상의 성군으로 추앙되는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입니다.
 
 ‘요堯의 아들 단주가 불초不肖하였다.’는 말이 반만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道典 4:30:5)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가 품은 깊은 원寃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단주의 깊은 원을 그 누가 만분의 하나라도 풀어 주리오. 그러므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여 천지대세를 해원의 노정으로 나아가게 하노라. (道典 2:24:4~5, 9)

 
 이 말씀은 우리가 전혀 못 들어본 역사 얘기 아닙니까?
 
 단주는 4,300년 전 유가에서 성왕으로 존경하고 있는 요임금의 맏아들입니다. 요임금은 자기의 아들인 단주가 불초하다 하여 왕위를 순에게 넘겨주고 단주에게는 바둑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둑이나 두면서 덕을 닦으라고 말이에요. 이때부터 바둑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단주는 바로 바둑의 원 조상입니다.
 
 
 단주해원 도수, 오선위기
 증산 상제님은 “요순시대에 단주가 세상을 다스렸다면 시골 구석구석까지 바른 다스림과 교화가 두루 미치고 요복要服과 황복荒服의 구별이 없고 오랑캐의 이름도 없어지며, 만 리가 지척같이 되어 천하가 한 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와 순의 도는 오히려 좁은 것이니라.”(4:31:1∼2) 하시며, 단주 왕자의 심법과 역사를 보는 안목이, 요순의 통치 정신이나 도道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밝혀 주셨습니다.
 
 사실 단주는 천하를 대동세계로 만들고자 하는 큰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통을 순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아버지 요임금이 준 바둑판으로 바둑이나 두면서 소일을 해야 했으니 그 원한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참으로 기막힌 왜곡 역사의 실상입니다.
 
 그래서 상제님은 “요임금의 아들 단주를 인류사의 해원의 첫머리로 삼는다.”(2:24:9) 하시고, 조선의 4대 명당 가운데 순창 회문산의 오선위기五仙圍碁 혈 기운을 뽑아서 단주 신명을 해원시키는 새 역사의 판을 짜셨습니다.
 
 “회문산오선위기가 있나니 바둑은 당요가 창시하여 단주에게 전수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비롯되나니 천하의 대운이 이로부터 열리느니라. 이로써 또한 조선의 시비를 푸느니라.”(4:20:1∼3) 하신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이 오선위기란 무엇일까요?
 
 오선위기란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을 말합니다.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고, 그리고 한 신선은 주인입니다. 상제님께서 “조선은 바둑판이요 조선 인민은 바둑돌이다.”라고 하셨어요. 조선 땅, 한반도는 바둑판이고 주변 4대 강국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모여서 바둑을 둔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지구촌에서 세계 4대 초강대국에 둘러 쌓여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서양에도 없고 중동에도 없고 동남아시아에도 없어요. 오직 동북아시아의 나라, 인류의 창세 역사가 시작되고 마무리 지어지는 조선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렇게 해서 상제님의 명을 받은 단주 왕자가 지금 천상에서 인류사의 새 장을 여는 바둑을 두며 세운을 다스리고 있는 것입니다.
 
 
 2) 삼변성도로 이루어지는 가을 대개벽

 애기판과 총각판과 상씨름판
 그러면 오선위기 도수로 이루어지는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은 어떻게 현실 역사 속에 전개되는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증산 상제님은 이 바둑을 씨름판에 비유하여 “장차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바둑판을 마친다.”고 하셨습니다. 『도전』 5편 6장 말씀입니다.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道典 5:7:1)
 
 이 말씀 속에 천하의 대세가 다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풍속에 난장판이 있었습니다. 즉, 일정한 날을 정하여 지방에다 난장을 세우고 씨름판을 벌였습니다. 난장판은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으로 돌아갑니다. 먼저 어린이 씨름 애기판이 끝나면 그 다음 총각씨름 총각판이 벌어지고, 마지막 성인들의 씨름인 상씨름판으로 끝이 나는 것입니다.
 
 이 오선위기 난장판 공사에 따라, 애기판 1차 대전이 있었고, 총각판 2차 대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북 상씨름은 아직 미해결인 채 남아 있습니다. 애기판도 오선위기였고, 총각판도 오선위기였고, 상씨름도 오선위기로 돌아갑니다.
 
 너희들 이것 봐라. 동양이 서양으로 넘어간다. 아이고∼ 아이고∼ 목구녕까지 다 넘어갔다. 저 목구녕에 다 넘어가! … 목까지 넘어갔는데 내가 끄집어냈다. 나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넘어가 서양에 먹힐 뻔했다. (道典 3:300:4, 6~7)
 
 내가 이제 일본을 도와 잠시 천하통일天下統一의 기운과 일월대명日月大明의 기운을 붙여 주어 천하에 역사를 하게 하리라. (道典 5:177:6)

 
 애기판, 1차 세계대전 공사에서 일러전쟁이 붙어 동양의 일본이 서양의 제국주의를 물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총각판 중일 전쟁에서는 독일과 소련이 훈수를 두었는데, 한쪽에서는 독일과 일본이, 또 한 쪽에서는 중국과 소련이 한 편이 되어 바둑판을 벌였습니다. 그렇게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동양의 약소국들이 독립을 하고 동서양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동서양의 판이 워낙 기울어져서, 그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는데 일본을 내세우신 것입니다.
 
 실제로 서양은 이미 3백 년 전부터 근대 문명을 이루어 왔습니다. 당시 동양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일본이 우리보다 빨리 눈을 뜨고 제국주의에 합세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예전부터 조선을 집어 먹고 중국도 한 번 들어 먹으려는 야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그런 일본의 욕심을 채워주시고 천지 일꾼으로 내세워 서양 제국주의를 몰아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배사율背師律로 참혹하게 망하게 됩니다. 원래 조선에서 문화를 전해줬는데 제 선생을 쥐고서 그 뿌리를 잡아먹으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또 미국에서 근대 문명을 전해 줬는데도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서양의 스승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천상 조화정부의 천지신명들의 공의에 의해 망하게 됩니다.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느니라. (道典 5:118:1)
 
 일본 사람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을 범하는 것이므로 장광長廣 팔십 리가 불바다가 되어 참혹히 망하리라. (道典 5:119:3)

 
 실제로 일본은 미국의 분노로 인해 원자폭탄 세례를 받고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총각판,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는 날에 대한 상제님의 ‘칠월칠석삼오야七月七夕三五夜’라는 공사 말씀에 따라 전쟁이 끝난 것입니다.
 
 
 상씨름으로 선천 세상의 판을 끝마친다
 상제님께서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1~4)
 
 이제 마지막 상씨름판에서, 선천 상극의 대결구도 속에서 세계 4대 강국이 훈수를 두는 가운데 바둑판 주인끼리 마지막 최후의 한판을 벌이게 됩니다. 바로 남북 상씨름입니다. 상제님은 씨름판대는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셨습니다. 곧 간동북방의 삼팔선을 사이에 둔 남북 상씨름 대결로 인해 동서양이 극한의 경제 전쟁을 하면서 후천 가을개벽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상씨름에서는 씨름판에 무엇이 나옵니까?
 
 원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씨름판에서는 마지막 상씨름에 소를 상품으로 겁니다. 요새 천하장사 씨름을 할 때도 상품으로 소가 나옵니다. 옛날에는 진짜 소를 주었는데, 최근에는 황동으로 만든 예쁜 소를 줍니다.
 
 그런데 여기, 상제님의 말씀이 ‘소가 나가면 판을 거둔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소가 나갔습니다. 언제, 어떻게 나갔습니까?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은 민족을 위해 공덕을 크게 쌓은 사람입니다. 그는 말년에 서해바다를 메우고 농장을 열어 1조 원 이상을 투자해서 소를 길렀습니다. 그 농장의 소 이름이 ‘통일소’입니다. 그와 그의 아들이 1998년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서 삼팔선을 넘어 소를 가져갔습니다.
 
 정주영 회장 자신은 몰랐겠지만, 그는 상제님이 “너는 소걸이를 해라.” 하고 천지 신명계에서 이 역할을 맡긴 인물입니다. “이제 세계 상씨름입니다.”하고, 실질적인 새 우주 개벽이 시작된다는 긴급 상황을 온 천하에 선언하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상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거둔다.”
 
 사실 그 때부터 개벽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남북 상씨름의 마지막 판을 거두는, 동방 한민족 분단의 비극이 종결되는 시간대가 대단히 가깝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4) 남북 상씨름의 비밀, 화둔火遁 도수
 오선위기는 오늘날 지구촌의 세계 역사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남북 상씨름의 한판 승부는 이 오선위기 도수를 끝매듭짓고, 선천 오만 년 상극의 전 역사 과정을 끝마무리 짓는 대사건입니다. 따라서 남북 상씨름은 그 변혁의 강도가 인간 역사상 과거의 어떤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최상의 힘겨루기 대결전입니다.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라. (道典 5:325:9)
 
 머지않아 상씨름이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상씨름은 선천 여름 천지의 상극의 불기운, 전쟁의 불기운,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영적인 불기운, 천지 안의 뭇 생명이 품고 있는 원한의 불기운 등 형형색색의 모든 상극의 불기운을 해소시켜 가을하늘의 평화의 기운, 생명의 기운으로 전환시키는 화둔火遁 도수와 직접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화둔 도수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도전』 5편을 보면 상제님께서 무신(戊申 : 도기 38, 1908)년 3월에 새울 최창조 성도의 집에서 천지의 화액인 불기운을 묻는 화둔 공사 공사를 보시면서 “만일 변산 같은 불덩이를 그냥 두면 전 세계가 재가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 불을 묻었노라.”(5:229:1∼13)고 말씀하십니다.
 
 인류의 문명사로 압축해 보면 화둔은 핵폭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지금의 북핵 사건이지요.
 
 그런데 화둔은 단순히 동북아 한반도의 북핵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북핵 제거를 계기로 지구촌의 모든 핵과 파괴적인 생화학, 재래식 무기 등을 완전 무장 해제시키는 도수입니다. 북핵 사건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서, 이처럼 천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중대한 가을개벽의 구원의 핵심 문제인 것입니다.
 
 천지 질서를 개벽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조화주 하나님의 경계에서 볼 때, 화둔이란 하나님의 조화권으로 여름철 상극 질서에서 비롯된 하늘과 땅과 인간, 신도, 역사 속의 모든 고통의 불덩어리를 묻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화둔입니다.
 
 상제님은 대자연과 문명계, 하늘과 땅,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난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천지의 상극 질서를 상생으로 바꿔 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 속에 잠재된 번뇌, 욕정, 온갖 욕망 등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무수한 불기운을 꺾어 잠재우고 인류의 마음을 활짝 열어 한 마음으로 조화시키는 하나님의 생명, 조화성령의 10무극(十未土)의 문을 여는 것이 화둔 도수의 핵심이자 최종 결론입니다.
 
 
 3부 가을개벽의 구원 섭리
 1. 보라, 세상이 가르치리라
 이제 마지막 매듭짓는 말씀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닥쳐 올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은 어떻게 전개되고, 오늘의 인류는 어떻게 구원받는가?
 
 증산 상제님은 남북 상씨름이 오기 전에 천하가 너희들을 가르쳐준다, 때를 기다리지 말고 일심으로 사람을 살려라! 세상에서 가을개벽으로 가는 대세를 알려준다고 하셨습니다.
 
 다함께 상제님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제 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갈수록 달라지나니 저절로 아느니라. 이언俚言에 ‘짚으로 만든 계룡鷄龍’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주는 것을 모르느니라. (道典 2:33:4∼6)
 
 이제 세상이 다 됐다. 다 됐어! 이제 이 세상 이치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니라. (道典 7:90:8∼9)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지구촌의 깊어가는 위기상황들을 보세요. 70억 인류가 안고 있는 식량 전쟁, 환경재난, 공기 오염, 마실 물의 부족으로 인한 물 전쟁, 자본주의 성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문제, 세계화 문제 등 얼마나 심각하고 충격적입니까. 뿐만 아니라, 현재 인류에게 닥친 가장 큰 고민이, 자연재난의 강도가 하루가 다르게 갈수록 매우 강력해진다는 것입니다.
 
 쓰촨성 대지진의 교훈을 잠시 보기로 하겠어요. 오늘 받아 보신 지구촌 시사정보 자료를 보면 지축 정립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말씀,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된 줄 알아라. 개벽이 될 때는 산과 땅이 쩍쩍 벌어지고 뒤집어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상제님은 앞으로 개벽이 될 때에는 “먼 데 보지 말고 앞을 보고 다녀라.”(7:23) 하셨습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에요.
 
 불교에서 전한 가을개벽 소식 중에는 “석가불의 말법末法시대에 들어서면 태양도 달도 그 빛을 볼 수 없게 되고, 별들의 위치도 바뀌리라. 고약한 병들이 잇달아 번지리라.”(「월장경」)는 내용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요한 계시록’에도 “예전의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또 바다 속에 있는 생물의 3분의 1이 다 불탄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도 최근에 앞으로 지구촌에 이런 거대한 지각 변동이나 기후변화가 발생한다고 경고를 합니다.
 
 지금 지구촌에 강력한 지진이 거세게 몰려오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인도네시아에서, 요즘은 며칠 간격으로 요동치는 지진이 계속 일어납니다. 또 홍수의 빈도가 늘어나고, 가뭄기간이 길어지고, 폭풍의 강도가 세어졌다고 합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최근 몇 년 전부터 동시 다발적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결코 안전하지 못합니다. 78년도에 홍성에서 5.0진도의 지진이 터졌는데 그 때 천여 개의 건물에 금이 가고 건물 118개 동이 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우리 한반도에서도 연평균 40여 회로 두 배 이상 지진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쓰촨성 지진 때 시체가 부패해서, 가족들의 시신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온 몸에 소독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시체 썩는 냄새 때문에 구조견도 후각을 잃어버리고 사람도 후각을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이번 지진으로 학교고 병원이고, 약하게 지어진 건물은 다 무너졌습니다. 한반도의 약 60% 정도 되는 면적 안에 있는 건물들이 다 넘어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 조류인플루엔자[AI]도 인간과 인간 사이로 전염되는 PI로 넘어가는 준비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월간지 『신동아』에서 이것을 고발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그 실상을 정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2. 병란兵亂,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병으로써 판을 막는다
 그러면 이런 지구촌의 격변 속에서 장차 남북 상씨름은 어떻게 마무리 되는 것일까요?
 
 증산 상제님은 오선위기 도수의 총 결론 공사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전쟁으로 세상 끝을 맺나니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장차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동시에 터지느니라. 전쟁이 일어나면서 바로 병이 온다. 전쟁은 병이라야 막아 내느니라. 매사에 주인 없는 공사가 있느냐. 각국에서 와서 오선위기 도수로 바둑을 두다가 갈 적에는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도로 주고 가느니라. (道典 5:415)
 
 장차 난리가 난다. 우리나라에서 난리가 나간다.(道典 5:406:1)
 
 천지개벽 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느니라. (道典 5:202:3)

 
 지난 백 년 동안 오선위기 도수로 4대 강국이 한반도를 놓고 바둑판을 벌여 왔습니다. 첫 번째는 일러전쟁으로, 두 번째는 중일전쟁으로, 세 번째는 바둑판 주인인 남북이 판이 갈린 채로 분단 6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 마지막 새 역사의 관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이 마지막 상씨름 끝판에 대해 “장차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리라.”(7:35:5), “兵란과 병病란이 함께 오느니라.”(7:34:1)고 하셨습니다. 앞의 병란은 남북 상씨름이 넘어가는 대변혁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와 거의 동시에 병겁이 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상제님은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으로써 판을 고른다.”고 하셨어요.
 
 남북 상씨름의 대결 구조는 궁극으로 가을개벽의 시간대와 맞물려 들어가 실제 개벽상황이 닥치는 것입니다.
 
 
 가을 대개벽의 전령, 시두 대폭발
 상제님은 또 병겁이 오기 전에 먼저 시두 손님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내 세상이 되기 전에 손님이 먼저 온다.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7:63:8~9) 이것이 상제님의 말씀입니다. 또 수부님은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病劫이 돌기 전에 단독丹毒과 시두가 먼저 들어온다.”(11:264:2)고 하셨어요.
 
 이 말씀대로 개벽의 실제상황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이 땅에서 개벽의 불길을 당겨 급진전시키는, 시두(천연두)가 대발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천자국이라야 시두 신명이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곧 조선이 본래 상제님의 아들 천자국이기 때문에 시두가 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시두는 단순한 전염병이 아닙니다. 천지의 추살기운, 서릿발 기운을 몰고 오는 길 안내자입니다.
 
 인류사 최초의 병으로 추정되는 시두 대발은 지난 선천역사의 끝과 새 역사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이 말씀으로 보면 원시반본의 역사 섭리에 따라 앞으로 시두가 조선에서 대발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조선이 본래의 천자국 위상을 회복하고 새 문명의 종주국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
 
 
 병겁은 왜 오는가
 증산 상제님은 이 병겁의 원인과 전개 과정에 대해 뭐라고 말씀을 하셨을까요?
 
 병겁은 왜 닥치는 것일까요?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道典 7:38:5∼6)
 
 병겁은, 선천 오만 년 동안 누적된 인간의 모든 악업과 신명들의 원한이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철로 들어서는 실질적인 개벽의 시간대서부터 발동하는 것입니다. 곧 천고의 깊은 원을 맺은 모든 신명들이 가을 천지의 숙살 기운을 타고 발동해서 괴병을 일으킨다는 말씀입니다. 좀 어렵게, 신도로 말하면 서녘 서 자 서신西神, 시간으로 말하면 가을의 천지 기운, 두 글자로 추살秋殺 기운입니다. 가을 개벽기에는 언제나 이 서신2)이 들어옵니다.
 
 
 병겁의 대세
 상제님은 인류사의 운명을 바꿔 놓는 이 병겁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괴병이 침입할 때는 죽은 자가 새우 떼 밀리듯 하리라. 당래에는 병겁이 들어와 천하를 진탕으로 만들 것인데 누가 멸망하는 인종을 살리리오. 장차 천지에서 십 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 하게 다 죽일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8:21)고 경계하셨습니다.
 
 또 “군산에서 병이 발생하여 7일 동안 빙빙 돌다가 서북쪽으로 건너뛰면 급하기가 이를 데 없다.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다.”(7:41)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진 것을 보면, 앞으로 오는 추살의 병란 대세를 다 알 수 있습니다. 정읍, 김제, 전라도 남쪽으로 가다가 경기도 평택으로 뛰었다가 충청도 천안 쪽으로 돌다가 그 다음 경상도로 갔다가 강원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40일도 채 안 되어서 그렇게 됐습니다. 상제님의 말씀을 보면, 천지의 가을 추살 기운이 병란으로 올 때는 남북 49일, 전 세계 3년 동안 지구촌을 휩쓸게 됩니다.
 
 
 대병겁 심판의 구원 섭리
 그런데 상제님은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2:139:8)고 하셨습니다. 이 병란 도수에는 후천가을의 개벽 시운을 맞아 선천의 모든 병리현상을 병겁으로 깨끗이 씻어내고 천지 안의 모든 불의를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우주적 차원의 역사 심판’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신도 차원에서 볼 때 대병겁 심판은 천지의 가을 추살秋殺 기운을 타고, 선천 5만 년 동안 인간이 저질러 온 모든 죄에 대한 응보와 원을 품고 죽은 인간의 원신들이 내뿜는 저주와 복수의 독기가 가세되어 일어납니다. 뱃속 살인으로 죽은 수억 조의 낙태아 신명들, 남에게 음해를 받아 억울하게 죽은 만고에 원한 맺힌 천지신명들이 ‘가을의 추살기운’을 타고 내려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이로써 지난 선천 상극 세상에서 풀리지 않았던 원한의 매듭이 모두 풀립니다. 즉, 병겁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이지만, 사실은 인류를 구원하여 천지의 새 질서를 여는 결정적인 인류 구원과 새 역사의 창조과정인 것입니다.
 
 
 3. 구원의 손길
 상제님의 조화권, 의통
 그러면 이 병겁 상황에서 사람을 살리는 법방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제님의 의통 대권입니다.
 
 만법 가운데 의통법이 제일이구나! (道典 5:242:18)
 
 상제님께서는 천지의 추살기운으로 엄습하는 괴병이 터질 때 인류를 구원하는 법방으로 의통을 내려 주셨습니다.
 
 의통의 의醫는 ‘아픈 것을 고쳐서 살린다’는 뜻이고 통統은 ‘거느리다, 통일한다’는 뜻입니다. 의통은 ‘병든 세계를 살려 통일한다’는 의미로서, 후천의 새 문명세계를 열기 위해 병든 하늘과 땅, 인간과 신명을 모두 고쳐 통일하는 구원의 법방입니다.
 
 지구촌 창생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다 죽어 넘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창생들을 살려 온 천하를 통일하는 아버지 상제님의 조화법이 의통법입니다. 가을개벽의 숙살기운이 병겁으로 휘몰아칠 때, 전 인류가 죽어 넘어가는 현장에서 상제님 일꾼들이 사람을 살리는 ‘상제님의 신패神牌’가 의통입니다.
 
 상제님은 “모든 기사묘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을 알아 두라.”(7:33:5)고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가을개벽 심판, 인류 구원의 유일한 약, 태을주太乙呪
 다 함께 상제님과 수부님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道典 4:147:4)
 
 태을주를 읽는 것은 천지 어머니 젖을 빠는 것과 같아서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개벽기에 살아남지 못하느니라. (道典 6:76:4)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道典 11:264:3)
 
 너희들은 읽고 또 읽어 태을주가 입에서 흘러넘치도록 하라. (道典 7:74:9)

 
 앞으로 오는 모든 변화의 대세에 대해, 최근 제주도에서 오봉남 성도가 증언을 한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일본은 화火판, 중국은 난亂판, 서양은 수水판, 조선은 병病판이다.”라는 겁니다. 곧 일본은 대지진이 와서 뒤집어지고, 중국은 내부에 굉장한 혼란이 와서 판세가 뒤집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양은 수판, 홍수로 뒤집어지고, 조선은 병으로 뒤집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짐승부터 먼저 병이 일어난다. 앞으로 집집마다 가가태을이 아니면 살 수가 없다.”는 상제님의 말씀 증언도 나왔습니다(김두정 증언). 가정마다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가을 개벽기에는 상제님의 도법이 아니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나부터, 내 가족 형제들이 신천지에 들어가는 생명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가정이, 내 방이, 내가 거주하는 곳이 도방道房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태을주는 어떤 주문일까요?
 
 상제님은 “훔치는 천지 부모를 찾는 소리다. 훔치훔치는 천지부모의 네 젖꼭지와 같아서 이것을 잘 빨아야 산다.”고 하셨습니다. 또 “내가 세상의 모든 약기운을 뿌리 뽑아서 태을주에 붙여놓았다. 태을주는 천지수기를 저장하는 주문이다.” 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상제님이 전해주신, 괴병에서 살아남는 단 하나뿐인 법방인 의통도 태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상제님의 일꾼들이 광구천하 하러 나갈 때 상제님의 조화권, 의통 대권을 전수받습니다. 따라서 의통을 전수받으려면 태을주를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가을 개벽기에 생명줄이 끊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사는 길, 그것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처방전인 태을주를 집중해서 읽는 것입니다. 태을주는 개벽기에 사는 유일한 약입니다.
 
 때문에 오늘 입도한 초신도, 예비 도생들은 상제님 말씀대로 늘 태을주가 입에서 흘러넘치도록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을 꾸준히 읽으면서 진리 말씀의 전체 틀에 대해 정리를 해주는 이런 교육 말씀을 즐겨서 자꾸 들어야 합니다.
 
 
 구원의 직접적인 손길, 조상 선령신
 그렇다면 이 가을 개벽기에 사는 은총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상제님께서는 ‘조상의 음덕으로 나를 만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조상에서 죄를 많이 지어서 남에게 적악을 많이 하면 그 앙화를 자손이 그대로 받아서 진리를 못 만나 함께 거꾸러지고 맙니다. 한 마디로 인신공판人神共判입니다. 사람과 신명이 함께 심판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증산도의 구원관이 선천 종교의 구원관과 확연히 다른 점입니다.
 
 이에 대해 증산 상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道典 2:119:1∼5)
 
 너희에게는 선령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道典 7:19:1∼3)

 
 인간의 구원이란 인간과 하나님, 이렇게 일 대 일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반드시 절대적 중간자가 있어야 합니다. 바로 모든 사람의 자기 조상 선령신이 나를 구원하는 직접적인 손길로 작용하는 실제적인 일차 하나님입니다. 천상 신도에는 나를 선택해서 이 땅에 내려오게 해 주신 우리의 조상님이 계십니다. 신명계에 있는 각자의 조상이 자손을 건져내는 하나님 노릇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치가 그렇지 않습니까?
 
 가을의 정신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근본으로 돌아가야 삽니다. 뿌리를 찾아야 삽니다. 천상의 모든 조상은 지상의 자손들의 뿌리입니다. 가을 개벽기에는 뿌리인 조상 기운으로 삽니다. 그러니 조상을 잘 받들어야 삽니다.
 
 또 종도사님은 늘 “자손은 조상의 숨구멍이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내가 바로 나의 모든 조상의 열매입니다. 내가 조상을 잘 섬기면 뿌리의 힘이 강해져서 선령들이 자손 줄을 찾아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고, 내가 선령의 품으로 돌아가 조상 선령과 내가 하나가 됩니다.
 
 내가 잘못되어 이번 가을개벽 상황에서 낙엽이 되면, 나의 조상들도 동시에 함께 소멸하고 맙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의 가을 문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가을철 후천 선경낙원에서 내가 구원을 받음으로써 내 조상도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나의 조상 선령과 자손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내가 살아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먼저 조상에게 기도를 하고, 그 조상들이 하나님이신 상제님께 기도를 해야 비로소 구원을 받는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가을 개벽기 구원의 방정식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 조상 제사를 잘 받들고 도장을 중심으로 진리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오는 천지의 크고 작은 모든 변혁을 바르게 알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나의 혈육, 내 부모형제와 나의 이웃 한 사람도 가을 추살의 허망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한편, 조상에서 죄를 많이 지어서 척신이 덤벼든다고 해도, 내가 판밖의 남모르는 법인 아버지 상제님의 진리를 잡으려는 일심 정성만 가지면, 그것을 극복하고 마침내 상제님 진리를 만나게 됩니다. 모든 것은 나의 일심 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4. 상생의 후천 조화선경 세계로!
 인류 고난의 끝
 그럼, 개벽 후 이 세계는 장차 어떻게 변화되는지, 상제님의 말씀으로 살펴볼까요?
 증산 상제님은 동방문화의 주인 한민족이 중심이 되어 지구촌의 통일문명을 열어나가는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를 보셨습니다. 상씨름이 넘어가는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을 계기로, 남북 분단의 대결구도와 동서의 4대 강국의 힘겨루기가 매듭지어지고, 이 대 개벽 과정에서 세계가 한 가족으로 통일이 됩니다.
 
 무신(戊申 : 도기 38, 1908)년 10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의 집에 머무르시며 대공사를 행하실 때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당하여 장차 만세萬世의 대도정사大道政事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황극신은 청국 광서제光緖帝에게 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고 …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 이 때 청국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라.(道典 5:325:1~3, 7~10)
 
 황극신은 ‘천자신天子神’을 말합니다. 오랜 동안 천자신은 천자국 조선을 떠나서 중국의 황제들에게 응기되어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 개벽기를 맞아 중국에 옮겨 있었던 천자신을 천자문화의 뿌리이자 종주인 조선으로 되돌아오게 하시어 후천 세계 통일정권을 창출하는 데 역사케 하셨습니다.
 
 이로써 인류문명의 뿌리이며 간도수의 주인인 한반도에서, 선천 5만년 인류문명의 역사가 매듭지어지고 후천 지상선경地上仙境의 새 문명이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2:13:5)고 하신 말씀대로 상제님의 무극대도로써 상생과 통일의 새 우주 역사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꿈, 상생의 조화낙원
 앞으로 천재天災와 지재地災와 인재人災가 총체적으로 몰려오면서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을 맞이합니다. 이 가을개벽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믿는 자만이 사는 종말이 아닙니다. 가을개벽은 천지의 계절이 여름철의 문화 시대를 끝내고 가을 문화로 들어서는 계절 바뀜의 거대한 몸짓입니다. 천지의 이법이 선천에서 후천으로, 여름의 성장기에서 가을의 성숙기로 넘어갑니다. 그리하여 상극의 낡은 질서가 끝나고 상생의 새 질서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상생은 바로 신천지를 열어주시는 아버지 상제님의 마음이요, 거룩한 꿈입니다.
 
 선천의 성자들은 이 때 오시는 분에 대해 각기 나름대로 하늘의 아버지를 말하고 천주님을 말하고 상제님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자기들이 믿는 그분이 오셔서, 인류를 건져 새 세상을 연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창생들에게 아버지 상제님이 오셔서 당신의 참마음인 상생의 도심道心으로, 원한으로 병든 선천의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새롭게 개벽하시는 가을철의 조화의 신천지, 아버지 하나님의 천국, 지상 조화선경에 들어가 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이것이 선천 종교의 구원론의 총결론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오는 개벽상황은 천지 이법의 틀이 바뀌는, 일찍이 선천개벽이후 인류사에 없었던 대 변국으로서 우리 모두가 크게 깨어나 극복해야 할 최대의 인생 과제라는 사실입니다.
 
 이 때 죽어 넘어가는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세상의 이利끗에만 밝아서, 진리를 만나지 못해 무지로 인해 죽는 것입니다.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천재 지재 인재가 닥치면 누구도 다 희생물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은 첫째, 내 몸과 마음과 영성이 성숙을 해야 하는 천지의 큰 계절이 바뀌는 가을철을 맞이했음에도 여기에 대해 전혀 모르고 또 관심을 갖지 않고 사는 철부지 인생의 삶인 것입니다.
 
 둘째, 지금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천지의 창조 질서가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총체적인 삼계 우주의 재난에 대해, 그 원인을 제대로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진리의 총결론인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창조 법칙을 모르는 것, 이 무지무관심가을 개벽기에는 가장 큰 죄악입니다.
 
 이에 대해 증산 상제님은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道典 5:347:12)고 하셨습니다.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천하의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깜깜한 자, 무지몽매한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 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의 이 첨단 문명권에서 생존을 하는 것이 한마디로 대세를 아느냐 모르느냐, 진리의 틀을 아느냐 모르느냐, 이것으로 판가름 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천지의 계절이 바뀌는 하추교역기에 인간으로서 진정한 성공, 궁극의 성공을 결정짓는 첫 번째 기준입니다. 가을 문화의 새 진리를 만나야 삽니다!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동방의 이 땅에 하나님이 오셨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보다 먼저 상제님의 도를 만난 우리 일꾼들은 가을개벽의 깊은 섭리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앞으로 한순간에 참혹하게 넘어가는 세계 창생의 운명에 대해, 천지 성공시대를 열어야 하는 진리의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뼛속깊이 절감해야 합니다. “부디 살리는 것으로 뜻을 세워 돈은 받지 말고 좋은 일만 하면서 포교하라.”(3:313:5), “세 번은 권하여 보아라. 공은 포덕布德보다 더 큰 공이 없느니라.”(8:24:2) 하신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받들어 세상 사람들에게 아버지 상제님의 강세 소식을 선포해야 합니다.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하나님의 새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증산도에서 전하는 가을개벽에 대해 제대로 깨어져서 ‘나도 내 몫을 하고 싶다, 나도 진리공부를 해서 이번에 넘어가는 이 지구촌 천하창생을 살리고 싶다, 내 가족부터 진리를 전해서 우선 그들을 도문으로 인도하고 많은 사람을 살리고 싶다.’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이 우주의 운명은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천지공사의 손길에 의해 그 틀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 인간 역사에서 마무리 짓는 것은 그 도를 받은 도생들, 일꾼들이 성취합니다. 증산 상제님의 일꾼들에 의해 마지막 끝매듭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상제님의 도를 받은 일꾼들의 인사의 대사명입니다.
 
 

-종정님 도훈 (道紀 138년 5월 25일, 상생구원의 날) -

출처-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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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매 | 2009/05/07 14:16 | ☆천지성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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