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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움직이는 세 가지 힘 무극 태극 황극


 『우주변화의 원리』(한동석 저, 대원출판) / 강사 :  윤창렬(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오늘 이 시간에는 우주를 움직이는 근원적인 세 가지 힘, 무극 태극 황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도전』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부(一夫)는 천지일월과 인간의 변화를 이끄는 세가지 천지조화의 힘과 동력의 본체를 밝혔나니, 이는 곧 무극(無極)과 태극(太極)과 황극(皇極)의 삼극 이치라. 무극은 십미토(十未土)로서 가을의 통일을 주장(主掌)하고 그 조화와 통일의 열매인 술오공(戌五空)은 만물의 생명의 근원인 물이 화생(化生)되는 태극이요. 태극이 동하여 열리는 황극은 만물 생장의 조화를 이루어 성숙을 실현하매 무극과 태극을 매개하
 여 십일성도(十一成道)하는 생장 운동의 본체 자리니라. (道典1:9:13∼15)

 
 천지지리(天地之理)의 세 가지 근원 : 무극ㆍ태극ㆍ황극
 한동석 선생님은 선천종교, 즉‘불교, 유교, 선교, 기독교의 핵심이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무극 태극 황극의 자리를 얘기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일부 선생이 쓴『정역』에는“천지지리(天地之理)는 삼원(三元)이다.”천지의 이치라는 것은 삼원, 즉 세 가지 근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지에서 무궁한 변화를 일으키는 본체가 셋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모든 변화하는 것은 세 마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체를 보더라도 머리와 몸통, 다리로 이루어져 있고, 팔뚝도 상박과 하박과 손으로 이루어져 있고, 손가락도 세 마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세 마디로 이루어져야 굴신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의 운동이라는 것은 분열과 통일을 영원히 반복한 것뿐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주먹을 쥐면 이건 통일이고, 펴면 분열입니다. 통일했다 분열했다를 반복합니다. 낮에는 만물이 분열하고 밤에는 만물이 통일하고,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는 달이 점점 차서 만월이 되고, 16일부터 30일까지는 달이 점점 기울어 그믐이 됩니다. 1년을 놓고 보면 봄여름에는 만물이 분열하고 가을겨울에는 만물의 생명이 통일됩니다. 이처럼 우주는 분열과 통일을 반복합니다. 이 분열과 통일운동이 영원히 지속되게 하는 본체가 있는데 이를 동양철학에서는 무극, 태극, 황극의 삼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분열되는 것을 화(火)라고 하는데 분열하고 분열하다가 더 이상 분열을 할 수 없어 정지돼 있는 상태, 이것이 십간(十干)에서는 기토(己土) 자리고, 십이지지(十二地支)에서는 미토(未土) 자리인데 이것을‘무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생명이 통일되는 것을 수(水)라고 하는데, 생명이 완전히 통일되는 자리, 그것을‘태극’이라고 하는데 천간에서는 임수(壬水)자리이고 지지에서는 술토(戌土)자리가 됩니다. 그리고 통일된 이 생명을 분열시키면서 극점까지 끌고가는 운동의 본체를‘황극’이라고 하는데, 천간에서는 갑목(甲木)에서 무토(戊土)까지의 과정이고 지지에서는 축토(丑土)에서 오화(午火)까지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생명이 극도로 분열되어 투쟁과 모순과 대립 등 모든 부조리가 사라진 절대경지가 무극자리이고, 무극의 생명이 통일된 자리가 태극이 됩니다.
 
 한동석 선생님은 이 무극을 십(十)이라 하고, 태극은 생명이 통일돼 있어 일(一)이라 하고, 황극은 오(五)를 체(體)로 하고 칠(七)을 용(用)으로 쓰고 있습니다.
 
 


 유불선과 무극ㆍ태극ㆍ황극
 『우주변화의 원리』17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극락이나 시중(時中)의 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며 십자가의 길도 알지 못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의 문은 공(空)에 들어 있고, 공은 태극에 들어 있습니다. 시중의 문은 황극에 들어 있습니다. 노자가 말하는 무(無)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 자리, 또는 십자가의 길은 무극에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극락과 시중과 십자가의 길이 무극 태극 황극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천 종교의 궁극적인 이상을 동양철학의 무극 태극 황극에 배합하는 것은 한동석 선생이『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재차산중(只在此山中)에 운심부지처(雲深不知處)일 뿐이다.”
 
 그런데 단지 이 산 속에 있는 것은 알지만, 구름이 깊어서 어느 곳에 계신지를 알지 못하겠다. 진리라는 것이 유불선 기독교, 모든 종교 속에 들어있고 우주변화의 원리 속에 들어있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은데 구름이 깊어서 알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름을 헤치면 진리를 찾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름이라는 것은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데 있어 극복해야 될 모든 장애물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고 기타 여러 가지로 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것을 파헤치기만 하면 무극 태극 황극의 진리의 세계에 들어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저 흰 구름을 헤치라, 그 속에 극락도 시중도 십자가도 있으리라.”
 
 극락은 불교에서 궁극적인 이상으로 말하는 공으로 태극이 되고, 시중은 유교의 황극이고, 십자가는 십무극(十無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삼극인 무극과 태극과 황극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뿌리는 무극입니다.
 
 
 십(十) 수: 모순과 대립이 없는 완전수
 삼극에서 태극에 대한 이야기는 공자가『주역』「계사전」에 제일 처음 얘기하고, ‘황극’은『서경』「홍범」에 처음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무극에 대해서는 얘기는 없다가 송나라 때 주렴계(주돈이)가「태극도설」을 쓰면서‘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요’라는 천하의 멋진 말을 합니다.
 
 이를 주자는‘무극이 곧 태극이다’이렇게 해석을 했는데, 주렴계의 후손의 집안에서 나온 문서에‘무극이 생태극(生太極)이요’라고 써있다는 것입니다. 무극 자리와 태극자리는 다른 자리입니다. 무극은 생명이 극도로 분열돼 있는 자리이고, 태극은 그 생명이 작용하기 위해서 압축 통일 되어있는 자리입니다. 이것은 무극은 체가 되고 태극은 용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얘기를 한 것입니다.
 
 이 무극의 수를 십(十)이라고 합니다. 왜 십이라고 하느냐.
 
 하도를 보면 북방에 1水가 있고, 남방에 2火가 있고, 동방에 3木이 있고 서방에 4金이 있습니다. 또 1水2火3木4金은 춘하추동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 수화목금은 각기 자기의 성질만 고집합니다. 그런데 1 2 34를 다 더하면 10이 됩니다. 따라서 10이라는 개념은 춘하추동과 동서남북, 즉 시간과 공간을 통일하고 조화해서 인간과 만물을 성숙시키는 perfect number, 완전수가 되는 것입니다. 10에는 모순과 대립이 없어요.
 
 서양 사람들은 10을 신의 수, 신의 생명의 수라고 얘기합니다. 조화를 지향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수가 10입니다. 무궁한 조화의 수입니다.
 
 리바이 도우링이 쓴『보병궁 복음서』에 보면‘God is the ten’이라 되어 있어요. 하느님은 십수다, 결국 완전수 십은 하느님의 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모순과 대립을 조화해서 인간과 만물을 성숙으로 인도하는 주인공은 하느님이신데, 그 분의 수는 십수라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에서도‘십(十)’이라는 수는 최고의 완전한 수, 조화의 수로 찬양을 하고 있어요.
 
 『화엄경』에는‘이십표무진본(以十表無盡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이라는 숫자로써 다함이 없는 근본, 우주의 조화법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천세계를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자는 말년에 주역을 보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봤는지 위편삼절(韋編三絶), 가죽끈이 세 번 끊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이 공부하고서 주역에 십익(十翼), 열 개의 날개를 달아 놓아요. 「단전」상하, 「상전」상하,「 계사전」상하,「 문언전」,「 설괘전」,「 서괘전」, 「잡괘전」, 이렇게 십익을 덧붙여 놓은 이유는 뭐냐. 십수시대는 후천시대입니다. 공자가 앞으로 십수시대가 도래함을 예상하고 이렇게 써놓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무극시대의 도래
 최수운 선생이 쓴『동경대전(東經大全)』과『용담유사(龍潭遺詞)』를 보면‘무극’이라는 글자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한 열 번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용담유사』의「용담가」를 보면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알까보냐.”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에도 두 번 나옵니다.
 “만고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도 영세 무궁 아닐런가.”
 
 최수운 선생은“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 했든가”라고 하여, 선천 종교의 운이 끝나고 앞으로 무극대도가 나오고 무극지운이 열리면서 5만 년의 세상이 열린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건 후천 세상이죠.
 
 그런데 지금의 동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무극의 의미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무극이란 뭐냐, 모든 생명이 분열해서 더 이상 분열 할 수 없는 궁극의 경지를‘무’라고 얘기합니다. 철학적인 용어로는‘무극’이라고 말합니다, 십간에서는 기토(己土)가 무극에 해당하고 십이지지에서는 미토(未土)가 무극에 해당합니다.
 
 이제 선천의 전반기 세상이 끝나고 후천의 후반기 세상이 열리게 되는데,“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이는 새로 열리는 후천시대인 무극시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수로 얘기하면 선천시대는 오토(五土)가 지배하는 세상이고, 후천시대는 십토(十土)가 지배하는 세상이 됩니다. 후반기의 오만년 무극시대, 십수시대는 통일의 시대입니다.
 
 『도전』에서는 증산상제님께서 무극시대의 도래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제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
 (無極大運)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隻)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정심 수도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道典2:15:3~4)

 
 
 우주의 모습 : 십(十) 자의 사람 모습
 
 그러면 십(十)의 의미에 대해 한번 살펴봅시다.
 
 첫째로 십(十)은 열 십 자로 팔을 벌리고 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986년 과학잡지 <뉴사이언스> 지에 보면 천문학자가 하늘에 있는 모든 별들을 컴퓨터에 입력시켜봤더니 우주의 모습이 사람이 팔을 벌리고 서있는 모습을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주가 십무극의 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고 사람 자체가 십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십무극의 조화를 인간이 몸속에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십(十) 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세로 획은 양이고, 가로 획은 음입니다. 그리고 음양이 교차하는 그 중심점을 무극의 정신이라고 합니다. 그게 태극입니다.「 태극도설」에선‘무극지진(無極之眞)’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무극의 생명이 압축 통일 돼있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 태극의 생명자리를 나타내기 위해 동양에서는 십(十) 자를 이런 모양으로 쓴 것입니다. 즉 무극이 용(用)하는, 태극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썼고, 또한 여기에는 본체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라비아 숫자로는‘10’이라 씁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1에서 시작해서 123456789까지는 분열하는 수입니다. 9까지 최대로 분열한 뒤 한단계 더 나가면 다시‘1 0’을 써요. 십의 단계라는 것은 1태극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자리는 작용이 정지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1 0’이라 쓰는 것입니다.
 
 우주의 목적 : 十무극이 一태극을 창조하는 것
 계속해서 십의 정신에 대해 살펴보면,
 ‘이것이 바로 정신이 교역하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의 문이다. 무극의 중(中)이며 기토(己土)의 심(心)이며, 십십일일(十十一一)의 공(空)을 창조하는 곳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순환하는 우주를 놓고 보면, 수(水)가 분열해서 화(火)를 지나 더욱 분열하는 미토(未土) 자리를 무극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부터 정신이 통일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화의 단계가 끝나고 금(金)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므로 금화교역의 문이라 합니다. 금화교역의 문은 정신과 신명을 창조하는 기점이 됩니다.
 
 또한 십간에서는 기(己) 자리이기 때문에‘기토(己土)의 문이다’,‘ 기토의 마음이다’라고 합니다. 이 자리가 노자가 말하는 무(無) 자리이고 십십일일지공을 창조하는 자리입니다. 이 미토(未土) 자리, 무극의 자리에서부터 기가 통일되기 시작하여 술(戌) 자리에 오면 완전 통일이 이루어집니다. 술자리는 통일이 완성된 자리입니다.
 
 따라서 우주의 목적이라는 것은 십무극이 압축 통일되어서 일태극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목적은 전반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반기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봄여름에 목적을 두고 농사짓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김을 매는 것은 가을에 열매를 추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류문명의 목적도 지금까지는 생장과 발전의 과정이었고 후반기에서 인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시간의 목적, 우주사의 목적 자체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이 십무극이 일태극으로 통일되는 것입니다.
 
 하여튼 십무극의 자리는 모든 모순과 대립이 조화된 자리이고, 인간의 사리와 사욕이 공리와 공욕으로 전환하는 자리입니다.
 
 노자가‘사람은 욕심이 없고 무의 정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 바로 그 무 자리이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십자가의 정신과 하느님 자리입니다. 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의 자리는 태극의 자리를 말합니다. 이 두 자리는 구별됩니다.
 
 
 태극의 원리로 태극운동을 하는 우주
 다음은『우주변화의 원리』54쪽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우주는 무엇으로써 구성되었을까, 또는 어떻게 움직이며 무엇이 이것을 움직이게 하는가.”
 
 아주 멋진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돼 있을까? 이것은 being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주는 어떻게 움직여가고 있느냐? 이것은 becoming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우주를 움직이게 하느냐? 역원(力源), 그 힘의 근원은 어디에서 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동일합니다. 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돼 있을까? 태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주는 어떻게 움직여 가고 있을까? 태극운동을 하면서 변화해갑니다. 그리고 무엇이 우주를 움직이게 하느냐? 태극이 우주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동석 선생은 문제만 제기하고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제가『우주변화의 원리』를 공부한 결과, 이 모든 해답은 단 한 가지‘태극’으로 답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극이 뭐냐? 우리나라의 국기가 태극기입니다. 국기라는 것은 민족의 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육이 잘못돼서 태극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태극이 뭐냐.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하루는 낮과 밤이 교대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보면 태극입니다. 거대한 변화의 틀은 무극이고, 그틀에서 운동을 하면 그것은 태극입니다.
 
 그러면 태극을 왜 이렇게 그려야 하느냐. 그것은 양이 가장 왕성할 때 음이 시생(始生)을 하고, 음이 가장 왕성할 때 양이 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 년을 놓고 보면, 동지가 되면 밤이 가장 긴데 그 때 다시 일양(一陽)이 시생을 해서 양이 점점 불어나다가, 춘분 때가 되면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아집니다. 그리고 양이 점점 늘어나 하지가 되면 낮이 가장 길어지는데, 그때 다시 일음(一陰)이 시생해서 음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렇게 양이 극한 상태, 음이 극한 상태에서 그 반대되는 기운이 시생하기 때문에 태극을 이렇게 그려야 됩니다. 그러므로 태극이라는 것은 음과 양을 동시에 하나로 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가 태극이예요. 그리고 한 사람을 놓고 보면 다시 정신과 육체로 나눌 수 있어요.
 
 이렇게 우주의 모든 만물은 다 태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우주는 무엇으로 구성돼 있을까? 태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음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 같은 말입니다.
 
 그러면 우주는 어떻게 변화하느냐? 주역에서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고 말합니다. 한번 음이 되었다가 한번 양이 되었다가 하는 것이 도라는 것입니다. 시간의 질서는 그렇게 음과 양이 반복됩니다.
 
 하루의 흐름을 보면 양인 낮의 시간이 지나면 음인밤이 옵니다. 그렇게 일음일양이 반복하면서 흘러갑니다. 한 달을 놓고 보면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는, 보름달로 커나가는 양의 과정이고, 16일부터 그믐까지는 보름달이 점점 사그러지는 음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달이 커지고, 그렇게 반복을 합니다. 일 년을 보면 봄여름은 만물이 생장하는, 안에서 밖으로 뻗어나가는 양의 과정이고 가을겨울은 밖에서 안으로 수렴하고 휴식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시간의 질서도 한번 음이 되었다가 한번 양이 되었다가 하면서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이렇게 우주를 움직이게 하느냐? 태극이 우주를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이 똑같은‘태극’입니다.
 
 이 태극에 대해 동양철학에서는‘기(氣)’로 보느냐 ‘리(理)’로 보느냐에 따라 주기(主氣)론과 주리(主理)론으로 나눠지는데, 제가 상제님 진리를 공부하고 동양철학을 공부하면서 종합해본 결과 저는‘이치[理]’가우선한다고 봅니다.
 
 왜냐? 천지자체는 음양으로 혼연일체된 태극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천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은, 그 이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분화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천지는 건곤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건곤 자체가 태극의 원리로 되어 있어요. 따라서 그러한 원리에 뿌리를 두고서 현실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태극을 리(理)로 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가 빅뱅으로 생기기 이전은 무극상태이고, 우주가 생겨난 뒤에는 태극운동을 합니다. 이 태극의 이치가 존재해서 태극의 원리로 모든 만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모든 생겨난 만물은 전부 태극의 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물(物物)이 태극인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석 선생은 무극은‘우주의 본원’이라 하고 태극은‘우주의 본체’라 말하고 있습니다.
 
 
 황극 : 만물을 생장시키는 주체
 만물이 극한 분열하여 모순과 대립이 없이 조화상태에 있던 무극이 내변(內變)작용을 하여 태극을 완성하면 태극은 음양의 대립에 의한 투쟁의욕을 내포하게 됩니다. 즉 속에 뭉쳐있던 양기는 표면의 음형(陰形)을 확장하면서 외화(外化)작용을 하려 하는데 이를 이루어 만물을 생장시키는 주체를 황극이라고 합니다.
 
 황극은 태극의 뜻을 계승하여 무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말하며 숫자로는 생수를 성수로 전환시키는 중수(中數) 5가 여기에 배합됩니다. 공자가 말한 시중지문(時中之門)이 황극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황극의 궁극적인 모습은 7火로 드러나므로 우주변화의 주체를 오행으로는 토수화(土水火)라 하고 삼극의 원리로는 무극, 태극, 황극이라고 말합니다.
 
 
 
 우주변화 원리의 핵심, 우주 1년
 
 무극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1년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제님께서는“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道典2:20:1)”라고 하셨습니다.
 
 시간의 질서가 직선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순환한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서양 사람들은 시간은 화살을 쏘아놓으면 직선으로 날아가듯이, pass away, 그렇게 흘러가서 사라져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양 사람들은 시간은 순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모든 것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극미의 소립자 세계를 보더라도 원자핵의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고, 지구의 주위를 달이 돌고 있고,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어요. 또 태양계 자체는 또 다른 중심을 안고서 돌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논문을 발표하러 가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거기 참석한 한 천문학자가 태양계 자체가 안고 도는 그 중심이 플레이아데스의 알카이온이라는 별이라고 얘기를 해주었어요. 그 주기가 25,920년이라고 합니다. 25,920년을 5번 반복하면 우주1년인 129,600년이 나옵니다.
 
 우주의 1년을 이해하는 것이 궁극의 진리를 공부하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우주의 1년은 129,600년이에요. 지구 1년은 365일의 주기 속에 초목이 봄에 생해서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열매를 맺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주1년 속에서 봄에는 인간의 문명이 생겨납니다. 이 문명은 역사학자들이 말하듯이 완전히 미개한 문명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는 발전을 못 했지만 인간의 영성 자체가 고도로 진화한 순수한 문명입니다. 우주의 여름철 시대에는 선천 종교가 나오게 됩니다. 유교 불교 기독교가 나와서 여름철 분열의 시대에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인간이 그래도 죄를 덜 짓고 도를 닦도록 인간을 교화합니다.
 
 유불선 기독교의 모든 종교의 결론이, 우주의 가을세상에는 새로운분이 오시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새로운 진리가 나온다는 겁니다. 바로 그 새로운 세상이 무극시대입니다. 그것을 가장 철학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최수운 대신사였습니다.
 
 인류는 지금 여름과 가을이 바뀌려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크게 우주의 봄여름 시대를 선천이라고 얘기하고, 우주의 가을시대를 후천이라 합니다. 선천은 통일된 우주의 가을문명을 향한, 완성을 향한 미완성의 고달픈 행군의 과정이었어요. 싸워야 큰다는 말처럼, 선천은 상극의 시대이기 때문에 투쟁하면서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인류의 역사는 피의 목욕탕이다’라고 말했어요.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 도합 10만 년 동안 인간이 지구 위에서 문명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선천의 문명은 미완성된 문명이고, 후천 문명은 완성된 문명, 무극의 문명이 열립니다. 상생의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느니라.”(道典4:16:2∼3)고 말씀하셨고. 후천시대에 대해서는“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주의 봄철시대에는 복희팔괘가 적용되고, 여름철 시대에는 문왕팔괘가 적용되고, 우주의 가을세상에는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축이 똑바로 서는데, 그때를 정역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타원궤도로 도는데, 가을개벽이 되면서 지축이 서면 정원궤도로 돌아서 정도수의 운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써놓은 역학이 바로 정역입니다.
 
 지금 인류는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가을개벽기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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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매 | 2009/03/17 01:08 | ♥STB상생방송♥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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